민선3기정책제안-어업부문
(김영복-전 전라남도어업경영인부회장)



현재 수산업은 위기이다.

연안 어족자원의 고갈과 주변 환경오염 때문이다. 특히 온배수의 영향이 비중이 크다.

어업인들 역시 수산업을 통해 거둬들인 돈으로 미래지향적인 수산업 재투자를 외면 하여 공동화 현상이 초래되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위기에 직면한 수산업을 회생시키려면 그동안 양적 팽창위주에서 실속을 다지는 어업생산 방향으로 빠른 시일 내 전환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세계화에 발맞춰 국가 간에 바다 경계가 확정되면서 자원관리와 보존이 최우선으로 떠올랐다.

정부와 우리군은 물론 어업인 스스로가 자원관리와 보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제대로 어장을 관리한다면 결코 수산업의 미래는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전체적인 분석과 아울러 구체적 현안에 대해 정부의 예산지원과 해양오염의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한수원이 부담을 이행해야 한다. 그래서 영광원전 5-6호기 건설 환경영향평가법 이행사항을 해양환경협의회를 통해 현실적인 해양개선사업이 이루어진다면 영광수산업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벗어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먼저 우리군의 수산업의 현주소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보아야한다고 본다.

민선 1기 때부터 온배수에 의한 어업피해에 대한 장기집단 민원이 발생했고, 국민의정부 탄생에 이어 민선3기를 맞이하면서도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한 책임은 지역정치 지도자들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이다.

선거운동기간 열정으로 1%만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다닌다면 멍들대로 멍든 민심을 어루만지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을 텐데 ...........

그리고 피해에 대한 민원이 장기화되면서 어민들 역시 생산에 전념치 못하고 보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고조되어 안정적인 생산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핵발전소에 의한 도미노 현상에 의해 지역전체에 미치는 피해 역시 수치상으로 가히 상상을 못할 정도의 엄청난 손실을 보고있는 실정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 역시 영광원전에 의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아니라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온배수 피해가 하루빨리 해결되어 어업인이 생산에 전념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만이 보다 풍요롭고 싱싱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영광 수산업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차원의 민선3기 답게 좀더 적극적인 대처방안이 강구되길 간절히 바랠 뿐이다.

두 번째로는 하늘이 주신 은혜로운 칠산바다의 명성을 되찾아야한다

'영광굴비' '광백사 소금' '패류의 제왕 백합' '오도리' '꽃게' '전국유일의 재래식 김' 그 외에도 많은 특산물을 활용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부로부터 제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한다.

그러나 각종사업을 중앙정부에 지원요청을 하여도 온배수 피해지역이다는 오명으로 다른시군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 또한 지역수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요인이다.

우리군 역시 지역수산업에 대한 애정이 결핍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인근 함평이나 고창을 비롯 임해시군의 수산업 예산을 보면 알 수 있고 수산업과 해양산업개발 레저를 병행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앞 다투어 수산 지자체장이 되겠다고 슬로건을 걸고 있는 현실이다.

이것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여가생활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다라는 것을 누구나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영광군은 수산업 예산이 어느 정도 이었는지 현시점에서 뒤돌아보아야 한다.

수산업을 단순히 어업생산을 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보다는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는 것이 시시각각으로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대응 방안일 것이다.

세 번째는 수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별 항· 포구를 재정비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물론 일부 활용하고 있는 지역도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각 어촌계별 특산물을 항 포구를 통해 단순히 양륙기능만이 아닌 관광객들에게 현지에서 볼거리를 제공하며 현장시식 직접구매를 할 수 있고 주차공간을 확보 누구라도 자유로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편의시설이 더 많이 제공되어야 한다.

각 어촌계를 첨단정예화 시켜 특산물을 안정적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폐염전 이용한 새우양식장 역시 해양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새우양식이 어려운 양식장의 새로운 활용방안으로 아직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유료 바다 낚시터 개발을 하여야할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이다.

또한 광활한 갯벌을 활용 '생태체험학습장' 활용방안 및 '가족체험 어선업 고기잡이' '소금생산 체험

현장' '주말어업 현장제공'등 여러 분야의 테마별 아이템을 개발하여 학생현장학습장 연계 개발 및 단순생산소득에 그치지 말고 고부가가치창출에 시급성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네 번째로 수산업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여야한다.

서해안고속도로에 전국에서 최초로 동시에 1만명이상 수용할 수 있는 위락시설을 갖춘 최대 수산물 먹거리 휴게소를 유치하여 지역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수산물을 전량 소비하고,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사람에게 지역홍보는 물론 전국에서 유명한 싱싱한 '오도리' '굴비백반' '신성리포도' '백수간척쌀' '태양초고추' 등 지역특산물을 휴게소에서 이용 할 수 있고 지역 축제를 병행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관광문화를 형성 옥당골의 명성을 수산업과 연계 되찾을 수 있도록 지방차치단체의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할 시대적 운명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영광에 새로운 신화가 창조될 때 점심을 먹으러, 저녁을 먹으러, 주말과 휴일을 즐기러, 전국에서 반드시 찾아오는 영광, 살맛 나는 영광, 신바람 나는 영광, 가보고 싶은 영광, 가슴 뿌듯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영광(榮光)스런 영광(靈光)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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