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덕,
영광통하는 도로가 오히려 정체현상 심해
이정표 등 관련시설 확장 시급한 현안 과제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구정을 맞아 대부분의 귀성객들은 예년에 비해 편안한 귀성길이 되었다. 지난해 추석과 구정명절에 서울에서 영광까지 10시간에서 12시간까지 걸리던 귀성길이 올해에는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서서울 기점으로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되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특히 인천이나 안산등 경인지방에 거주하는 향우들과 서울 강북지역 향우들의 귀성이 예년에 비해 수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 영광지점에 따르면 영광군에 진입하는 차량은 평일에는 평균 1400여대 주말에는 2500여대인 교통량이 귀성이 시작된 9일에는 4,314대, 10일에는 5,908대, 11일에는 3731대, 구정 당일에도 3691대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진입차량중 10-15%의 차량은 목적지가 인근 광주쪽으로 영광을 경유하여 빠져나가는 차량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고향을 찾은 귀성객 노모(영광읍)씨는 "예년에는 국도나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귀향하느라 안산에서 영광까지 10시간 이상 걸렸는데 이번에는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고향에 오는 길이 수월해졌다"고 기뻐했다. 한편 귀성이 시작된 9일부터 톨게이트를 벗어난 차량들이 영광시가지 방향으로 몰리면서 금강레미콘 앞에서 북문주유소 신호등까지 정체되어 여러번 신호를 받아야 빠져나갈 수 있는 등 정체현상이 극심했다. 특히 이 구간은 2차선도로로 한번 막히면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없어 4차선 확장과 대체도로 개설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영광·함평과 고창·부안을 알리는 교통표지판만 있을 뿐 광주 등 인근 시군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없어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이정표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한편 귀경길이 시작된 지난 12일과 13일은 영광에서 서울까지 최소 8시간에서 12시간까지 소요되는등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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