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환경오염우려
회사- 적법한 시설이다.

폐비닐을 수거 가공하여 합성수지 재생유를 생산하는 공장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공장신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폐합성수지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권장하고 있는 실정에서 공장주변 일부주민들이 환경오염의 유무에 대한 정확한 판단없이 공장신축을 반대하고 있어 또 다른 님비현상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 에너지 그린은 지난달 백수읍 천마2리 영마주유소 뒷편 퇴비가공공장을 인수하여 용도변경신청을 거쳐 건물내부를 수리하던 중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를 중단하고 말았다. 주민들은 '제조공장이 농가에 들어서면 주변환경이 오염될뿐 아니라 인근의 가축농가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공장신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청년회 및 이장단등의 명의로 내걸고 적극 반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회사측에서는 지난달 27일 회사대표단이 주민 및 이장들에게 공장이 가동되어도 환경오염이 없다는 설명회를 열고 협조를 요청하였지만 주민들은 요지부동 반대에 나서고 있다.

농업경영인회장인 강모씨는 "한국석유품질검사소와 자원재생공사에 환경오염 문제를 질의한 결과 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뚜렷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하며 "환경오염이 없다는 업자들의 말을 믿지 못하겠으며 국내에서 검증되지 않은 1호점을 영광에 건설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며 주민들과 합의 없는 공장건설은 적극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공장 가동시 전혀 환경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장가동에 따른 고용창출등 마을에 이익이 크다"고 말하며 "지난달 설명회를 열어 공장가동에 따른 여러 가지 정황과 환경오염이 없다는 설명을 하였지만 반대를 하고 있어 기 설치되어 있는 공장에 대한 견학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또 "호남일원에 30-40개의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어 영광공장이 호남 제1공장이 되는 만큼 앞으로 외지 업자들이 견학을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최첨단 시설과 친환경적인 공장이 건설될 것이다"고 밝히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강경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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