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완복 영광읍 단주리

■반핵과 유치

위의 두 모임의 바탕은 고향을 아끼는 마음에서 생겼다. 영광의 발전과 미래를 저울질하면서 반핵과 유치로 하나에서 둘로 나누어 져있다. 여기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영광을 좋아하기에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많은 여행과 경험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시행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영광에서도 봉사활동 및 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이벤트 적인 아이디어를 준비하고 모임을 만들고, 같이 고민하고 느끼면서 영광의 발전을 이야기 해 왔었다.

진정으로 영광을 아끼는 또 다른 방법을 반핵과 유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병행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 영광의 현 상황을 먼저 알자

예를 들어 영광의 현 상황을 알기 쉽게 이야기하려한다.

2002년 초 하나의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쭉 느껴왔던 것이지만 다시 한번 되돌아 생각해본다.

군 관광과의 도움을 받아 행사진행을 준비했고 기독병원에서 안전문제를 담당 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

행사내용은 "영광 도보. 자전거여행대회"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여러 가지를 특히 영광이 자랑하는 많은 관광명소와 유적지를 견학하고 기타 행사에 참여하여 견문을 넓히고 배워서 여행 후 주변 사람들과 다시 영광을 방문하게끔 하는 행사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이벤트였다.

영광을 여행자 스스로 관광하며 영광의 진정한 가치와 그리고 원자력에 대한 진실과 오해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시발점으로써 너무나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미래지향적인 일에 우선하자

예를 들어 영광에는 많은 청년회가 있고 영광의 일이기에 몇 청년단체에 부탁을 했는데 모두 외면하였다. 그중 한 단체가 관심을 가졌는데 그 단체의 총회에서 또 무산되었다.

진정으로 영광을 사랑하는 단체고, 고향을 생각했다면 결코 무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후 영광 관내 중·고등학교 17개 학교로 교육청에서 문서로 "참가요청 협조문"을 보내고, 재차 협조 전화를 드리고 나서 일주일이 지난 후 본인이 확인전화를 해본 결과 너무 놀랐다. 10군데의 중·고등학교에 전화를 했는데, 한 학교도 관심을 보이는 곳이 없었고, 급기야 한 학교 선생님에게 "군내의 학생들을 위해 추진중인데 하면서" 협조 아닌 사정을 하자 후에 한 학교에서 관심을 보여주었다. (감사합니다).

진정으로 학생들을 아끼고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하신다면 이럴 수는 없다고 본다.

전교조를 모임으로 목소리 높여 외치는 사항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너무나 의심이 간다.

그리고, 한 학교의 교감선생님은 학교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했는데 나중엔 유야 무야 되고 말았다.

또 군 의회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행사에 대해 협조 요청을 했으나 뒷전이었으며 자체 내에 (청소년... ) 어떤 담당이 있어 따로 관리까지 하면서... "폐기장 유치 반대" 등을 외치며 표 관리는 하면서,

진정 영광발전에 도움되는 일은 뒷전이고, 표 관리 식의 모든 발언들.. 이제 싫증이 난다.



■내실있는 대화가 중요하다

그 외 많은 분들이 얼굴 관리하느라 바뿐 이 영광에서 "유치" 와 "반대" 를 외치는 소리만큼 조금이라도 실속 있는 영광발전을 이야기했으면 한다.

'반핵' 이라는 모임으로 한번씩 모이고 방송과 언론에 오르내릴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광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로 자리 매김 하는지 생각이나 해 보셨는지 !

그리고 원자력의 그릇된 견해를 해소하기 위해 군에서는 얼마나 노력을 했고 주민들은 얼마나 군에 의견을 냈는지 너무 의심스럽다.

지원금은 지원금대로 받아 챙기면서 원전에 대한 주민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홍보 또한 발전소에만 의지했다. 물론 홍보의 주체는 발전소에 있지만 지원금을 받는 군 또한 일말의 책임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살고있는 곳을 남에게 의지하면서 또 다른 지원금만 바라고 있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 대안제시가 필요하다

그러면 원자력(?)으로 인해 저하된 이미지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는가 ?

하나. 영광에 사람이 살아야 한다. 특히 인구가 늘어야 한다.

1. 영광에 과학고등학교 설립 (해양, 천문학 등 첨단 과학고등학교)

2. 영산 성지대의 학과(일반 학생 대상) 증설 및 군 차원 홍보 등

둘. 법성포, 영산 성지, 원자력 등 체계화된 홍보 및 이벤트 행사 진행

1. 법성포의 매년 반복되는 방문자의 똑같은 불만 및 불편 해소. 그리고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 준비.

2. 영산 성지의 군 차원 홍보 및 자체행사의 일반인 참여 및 이벤트행사로 승격.

(종교차원을 떠나 군 관광차원에서 접근이 필요)

3. 영광원전은 "원자력은 안전합니다"라고 방송, 언론에서 아무리 해봐야 어떤 사람이 그 말을 믿을 것이며 이해를 할까 생각해 보아야한다.

원자력의 안전성 홍보는 발전소 주변의 환경을 이용 또는 응용해 이벤트를 개최해서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느낀 후에 방문객 자신들의 의해 홍보되는 것이 진정한 홍보라고 생각한다. 예) 발전소 낚시대회, 수영대회, 달리기 대회 등.

셋. 오락시설 확보

1. 발전소가 생긴지 10여년이 넘었는데 영광의 놀이 문화가 하나도 없는 것은 심각히 생각해 보아야한다. 날마다 흘러가는 전기를 이용해 운동장을 야간 개장한다면 봄, 여름, 가을밤 즐거운 추억거리며 새로운 놀이 문화가 생겨날 것이다.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다.

■ 내 자신을 생각하자

이제 영광의 잘못된 점에 대한 모든 해석을 원자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내 자신부터 얼마나 혹은 하나라도 노력을 했는지 생각을 해야 한다.

위에서의 예처럼, 내 얼굴 관리가 아닌 살 맛 나는 영광 발전 만들기에 이제부터라도 하나씩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 다들 영광의 미래를 생각한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저도 활기에 찬 영광의 미래를 그려보면서 감히 고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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