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동란 유족회 50년 모은 3천만원으로

법성포의 6.25동란유족회(회장 강순길)는 지난 19일 법성 인의산 기슭에 충혼탑을 건립하고 6.25동란시 법성포에서 희생된 444위의 충혼을 위로했다.



이날 건립식에는 한동석법성면장 김종두법성파출소장 김덕수 예비군중대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및 면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건립된 충혼탑은 1.5m의 좌대에 높이3m 무게5톤의 흑오석으로 유족회에서 50년 동안 모아온 3천만원의 자체기금으로 조성된 것인데 이 충혼탑은 1952년도에 유가족 모임의 전신인 칠산계의 주관으로 건립되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비석이 훼손되어 이번 새로 건립되기에 이른 것이며 매년 법성면장이 제주가 되어 수복일인 11월 19일에 합동 위령제를 지낸다.



이번 충혼탑 건립으로 비석은 세워졌으나 계단 보수 교체와 주변 경관 정리사업 등 부차적인 공사에 자금 소요가 필요로 하며 이에 대한 예산은 영광군이 맡아야한다고 지역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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