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수읍에 걸린 역대 읍장들의 사진 중 특정인물의 사진이 철거되어 이의 배경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백수읍사무소 회의실에는 역대 백수읍장들의 사진이 재임 순으로 걸려있는데 최근 특정인물의 사진이 걸렸다 철거되고 또다시 걸리는 이해할 수 없는 촌극이 계속됐다.

이는 최근 지역에 일고 있는 핵폐기물처리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 역대 읍장중 모인이 핵폐기장유치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핵폐기장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진열된 사진 철거를 주장하면서 발생했다.

백수읍관계자는 "반대 주민들이 핵폐기장 유치를 찬성하는 인사의 사진을 거는 것은 백수읍의 수치이다며 철거를 요구해 왔다"고 말하며 "말썽을 예방키 위해 주민 집회가 있을 때는 철거했다 다시 내다 거는 일을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주민들은 "주민들이 이같은 요구를 하더라도 이를 설득하고 지도 계몽해야할 관이 이같은 행정을 펼친다면 말이 되느냐"고 우려를 표명하며 "문제의 인사는 이미 공직을 떠난 일반인 신분인데 내 뜻과 다르다고 물리적인 힘을 부리는 주민들도 각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모든 현상들이 원전과 핵폐기물처분장 때문에 대두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며 사진은 다시 걸도록 지시했다"며 "주민들끼리 갈등은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서로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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