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경계 염산 옥실리 소무실 고개에

영광과 함평의 경계인 염산면 옥실리 소무실 고개 도로변에서 폐사된 돼지 3마리가 발견되어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돼지콜레라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시점에 원인을 알수 없는 폐사돼지 무단투기는 인근 축산농과 관계기관을 긴장시키고 있다.

폐사돼지 투기 현장을 처음 목격한 영광읍 김모씨에 따르면 "고사리채취를 위해 지난 26일 현장 공터에 차를 주차하다 죽은 돼지 1마리를 발견했다"며 "주변에서 2마리를 더 발견해 신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신고를 받은 즉시 인근지역의 방역을 강화하고 도에 보고하였으며 주변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불법투기자 색출에 나섰다.

29일 현장조사에 나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폐사 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에서 부검, 가검물을 채취 병성감정을 하고 있지만 전염병은 아닌 것 같다"고 밝히며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폐사된 돼지는 반드시 신고 후 매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사된 돼지가 발견된 소무실고개는 영광과 함평 경계지역으로 폐사된 돼지 외에도 소, 닭등 폐사된 가축의 무단투기가 예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전제품, 건축폐기물, 생활쓰레기의 불법 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지역으로 염산면에서는 이 지역을 집중감시지역으로 선정, 불법투기자 단속에 나섰다.

한편 신고를 접수한 영광경찰에서는 "불법 투기자 색출을 위해 염산과 함평 손불등 현장주변 마을 돼지사육농가에 대해 탐문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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