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목사(사랑의교회)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문제들을 만나게 된다. 때로는 정말로 고통스러운 환경에 접하게도 되고,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게도 된다.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난을 만나게도 된다. 어느 날 갑자기 낙망하게 만들만큼 큰 것을 잃어버리게도 된다. 그러면 우리는 왜 이런 고난이 나에게 주어졌는가? 왜 나만 어려움을 당하는가? 언제 이 어려움이 없어질 것인가? 하고 고민하게 된다. 때로는 그 어려움 때문에 그 어려움을 일으킨 것 같은 사람을 원망하기도 한다. 누가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다면 그 사람을 미워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몇 가지를 깨닫게 하신다.

 


첫째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의지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돈이든, 사람이든, 직장이든, 손발이든, 또는 무엇이든 간에 그것들 때문에 원망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그것들을 의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은 언제나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 모든 것을 잃을지라도 주님만 있으면 결코 낙망하지도 실망하지도 않는 것이 믿음이다.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시편 27편3절)”는 고백이 우리의 입술에서 나와야 한다. 그래서 어려움은 오직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그분이 전부인 것을 깨닫는 과정이 된다.




둘째는 나를 변화시키는 훈련을 하신다. 모든 신앙인들의 공통적인 고백이 있다면 고난은 항상 유익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생에게 고난을 주는 것이 그분의 본심이 아니다.(예레미야 애가 3:33)”고 말한다. 그분이 사랑하는 자녀에게 왜 고통을 주겠는가? 그것은 나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만약 어려움을 없애는 것이 우리가 기도하는 바라면 하나님이 의도하지 않은 고난이 왔을 때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기에 우리가 정말로 기도할 바는 “주님, 이 고난을 통해서 저를 어떻게 변화시키기를 원하십니까? 제가 빨리 그렇게 변할 수 있도록 순종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내가 크는 것이다. 내가 그런 환경, 그런 사람, 그런 것들보다도 더 커져서 그런 것들을 전부 어렵지 않게 짊어질 수 있는 큰 믿음의 사람이 되길 원하신다.




셋째는 믿음으로 선택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좌절할 환경이 와도 좌절할 수 있고, 용기를 내서 이겨낼 수 있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이다. 불평할 환경이 와도 불평할 수도 있고, 감사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어떤 것을 원하겠는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물을 것이다. “너는 어려운 환경 앞에서 믿음으로 감사할 수도 있었는데, 왜 불평했느냐? 어떤 것이 믿음이고, 어떤 것이 너의 주님을 기쁘게 할 것인지를 왜 생각하지 않았느냐?”라고.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 지혜로움, 그리고 전능하심을 믿자.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을 믿음으로 선택하자. 그것은 불신자는 할 수 없지만, 오직 믿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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