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한번 나가면 20만원 받아...,




영광군 관내 농협 이사 및 대의원들의 회의 및 총회 참석수당이 지나치게 높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농협에서 수당을 인하하고 있지만, 오히려 반대로 인상하는 농협이 있어 조합원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군남농협은 지난해까지 18만원이던 이사회의 수당을 올해부터 10만원으로 인하하기로 대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 또 대의원들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지급되는 수당도 6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홍농농협도 15만원이던 이사회 수당을 10만원으로 대의원 교통비는 5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하했다.


 


그러나 영광농협은 지난해 18만원이던 이사회 수당을 올해부터 20만원으로 상향시켰으며, 5만원이던 대의원 교통비도 6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영광농협 관계자는 “현재 백수와 염산, 법성농협 등이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대의원 교통비도 5만원에서 7만원까지 지급하고 있어 형평성 차원에서 인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조합원들은 "한번에 2-3시간 정도 걸리는 회의 참가 수당을 지나치게 많이 지급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하루하루 힘들게 농사일을 하는 조합원들의 하루 벌이를 생각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불평하고 있다.


 


또  “조합 임원 선거에 금품이 살포되면서 지역 선거분위기를 혼탁 시키는 것도 임원 수당이 많기 때문이다”고 강조하고 “1일 회의 수당은 10만원  이하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 조합 임원은 "예전에는 수당이 이렇게 많지 않았으나 3년 전부터 책임경영제가 도입되면서 인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농협 운영에 대한 집행 결과가 잘못되면 임원들이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광군 관내 6개 농협에는 대부분 10-12명의 이사와 최저 51명에서 최고 117명의 대의원이 있으며,  회의는 년간 약  12회 정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사 수당과 경비로 수억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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