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200~300여명 몰려 인산인해




영광원자력 발전소가 매 주말이면 각지에서 몰려드는 낚시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낚시꾼들은 광주, 함평, 무안 등 전남은 물론 인근 전북 고창에서까지 몰려와 요즘 제철을 만난 숭어입질에 짜릿한 손맛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영광원전 대공원 옆 배수로 제방에는 200여명의 낚시꾼들이 몰려들었다.


원자력발전소와 낚시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같은 기현상은 지난 2월부터 매주말이면 벌어지는 풍경으로 일일 많이 잡는 사람은 숭어를 비롯, 돔, 장어 등 20-30여 마리씩 낚아 올리고 있다.


 


이곳 배수로는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길목으로 보통 바닷물보다 온도가 높아 각종 바다고기가 몰려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개월째 매주말이면 광주에서 이곳을 찾는다는 김모씨는 "횟감으로는 겨울 숭어가 최고이다"며 "쫄깃쫄깃한 숭어 속살을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은 이곳이 아니면 느끼지 못할 것이다"며 찬사를 보냈다.


 


원래 이곳은 출입통제구역이었으나 영광원전이 지난 1월부터 지역민들의 요청으로 출입신고서를 작성, 방류구 제방 약 1km를 토, 일요일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한편 영광원전은 온배수를 이용하여 광어, 농어 등을 양식하여 어족 증대를 위해 방류하거나 직원 식당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방류제 주변에는 인근 주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대규모 공원을 조성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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