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간선도로 및 시가지 이틀동안 교통마비 …군 행정력 한계 근본대책 수립 재방 빨리하겠다




산타만이 다닐 수 있는 길’ ‘비교되는 제설작업’ ‘ 자연그대로의 영광’ ‘해년마다 겪는 왕짜증’


 


지난 4일부터 내린 첫눈이 기록적인 폭설로 이어지며 영광군 관내 대부분의 도로를 마비시키며 주민 불편을 초래하자 영광군의 늦장 제설 작업을 비난하는 글들이 군청 홈페이지에 폭주하고 있다.


 


“재해선포지역에 버금갈 정도의 폭설이 쏟아지는데도, 무사태평 안일주의가 공직사회는 여전한가보다”며 글을 시작한 문모씨는 “가까운 고창과 함평을 거치는 동안 마치 겨울과 가을사이를 오가는 듯했다”며 영광의 눈 내린 후의 길은 ‘싼타만이 다닐 수 있는 길’이라고 인접 군을 비교하며 영광군의 늦장 대응을 꼬집었다.


 


“영광에서 법성 들어오는 길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제 승용차가 불도저가 되어버렸다”는 이모씨는 발전소에서 문장까지 2시간, 문장에서 상무지구까지 40분 걸렸다며 “밀재 고개만 넘으면 언제 눈이 왔던가 싶다“며 영광군의 늦장 행정을 질타했다.


 


이번 폭설이후 영광군은 4일부터 비상근무체재에 들어가 염화칼슘 21톤과 모래 등을 살포하며 제설작업에 나섰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이 느끼기에는 한마디로 무사태평, 안일주의 행정이었다며 군을 비난하는 수십 건의 지적 글이 올라왔다.


 


군관계자는 “교통량이 많은 주요 지역의 제설 작업에 우선하다보니 영광읍외 타읍면지역 제설작업이 다소 소홀했다”며 “농업용 트랙타에 사용할 수 있는 제설삽날 구입등 근본적인 제설작업 지연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제설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심지종합건설(대표 김준성)과 현준건설(대표 한정수)에서는 지난 5일부터 덤프트럭과 포크레인등 중장비 수십 대를 동원 제설작업 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건설회사들은 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골목길은 물론 사거리 일방로, 매일시장 주변, 백학로 등에 쌓인 눈을 말끔히 치워오고 있으며 이같은 봉사활동은 매년 끊이지 않고 이어져오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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