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을유년 한해가 지나고, 병술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 지역에 250억 피해를 안긴 폭설의 잔해를 거리마다 확인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 빗장을 연다.


 


제설 복구작업으로 산산조각난 눈얼음이 한차 한차 실려 나갈 때마다 기원한다. 지난 날 어두운 기억 모두 함께 실려가기를...


 


이제 누구 먼저랄 것도 없이 힘들었던 지난해의 어두운 모습은 벗어 버리고 희망이라는 부푼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좋은 나무는 쉽게 크지 않는다.


 


비바람이 강하면 강할수록 나무도 강해지고, 숲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나무는 하늘을 향해 곧고 높이 뻗어나가는 법이다. 송구년(送舊年) 영신세(迎新歲). 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된 묵은 해는 비록 보내지만 그 속에서 단련된 우리의 힘은 새 해 새 시대를 열 것이다. 더욱 강하고 곧게 말이다.


 


2006년의 영광. 슬기롭고 강한 군민, 희망에 찬 군민의 힘으로. 부활하라, 지역경제여! 혁신하라, 지방정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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