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19개종 절반이상이 전국평균 넘어




영광군 관내 의료기관들의 항생제 처방 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3분기 감기와 편도선염, 축농증 등 급성 기도감염 환자 100명 이상을 진료한 의료기관들의 항생제 처방비율 명단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전국 평균비율은 종합병원의 경우 49.15%로 나타났으며 병원은 52.21%, 의원은 61.79%로 나타난 가운데 영광군 관내 조사대상 19개 의료기관중 절반 이상이 전국 평균율을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광종합병원의 경우 74.16%로 전국 종합병원 항생제 처방율 상위 10위권안에 포함되었으며 영광기독병원은 60.14%로 전국 병원 평균(52.21%)비율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조사대상 17개 의원 중 9개 의원이 전국 평균(61.79%)을 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항생제 처방율이 가장 높은 의원은 김판수 이비인후과가 92.32%를, 박도영 비뇨기과(86.65%), 한솔의원(82.37%), 한국의원(81.38%), 복음내과의원(80.87%)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법성의원(3.20%)과 성심의원(10.00%)은 관내 의원 중 최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영광군 의사협회 임영국 회장은 '현실적으로 병원마다 주류를 이루는 환자들의 특성이 다른데 일률적인 통계는 잘못되었다'며 조사방법에 불만을 나타냈다.  


 


관내 의원 중 최고치를 보인 김판수 이비인후과 원장은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가 축농증, 중이염 등 합병증을 수반한 환자가 많다'며 '대도시에 비해 시골의 항생제 처방이 높은 것은 고연령대의 만성질환자가 많은 것도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