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장 묘량면 삼효리의 정휴대(83세)씨가 사단법인 한국효도회(이사장 배갑재)가 제정한 장한어버이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다.

사단법인 한국 효도회에서는 제 5회 노인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전국 34명의 장한어버이에 대해 시상식을 거행했는데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정휴대씨가 선정, 수상하게 된 것.

한편, 그의 공적은 가장 모범적인 것으로 채택되어 특별소개 되었고, 정씨는 이날 공로패와 유명서예가의 8폭 병풍을 부상으로 수상하고 고향에 돌아왔다.

1919년 차남으로 태어나 친부모를 봉양했던 그의 공적은 효행뿐이 아니었다. 정씨는 1950년대 보릿고개로 회자되는 지독한 가난과 맞닥뜨리며 낮에는 천수답 4마지기를 가꾸고 밤에는 길쌈과 가마니 돗자리 짜기, 때로는 땔나무장사치가 되어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9남매

의 자녀들을 교육시키며 한결같이 성실하고 훌륭하게 키워냈다.

그의 장남 정양섭씨(한나나당 영광·함평지구당 위원장)는 자력으로 야간대학을 졸업한 뒤 서기관, 세무서장, 국세청국장 등을 역임하고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 현재 대학강단에 서고 있으며, 차남 정방섭씨는 광주 효광중학교 교장으로, 3남 정효섭씨는 서울국세청 과장으

로, 5남 정영섭씨는 영산강사업소 총무과장으로, 4남과 6남, 7남은 각각 자영업과 중소기업체의 중견간부로, 8남은 민주당 박영호의원 보좌관으로 활약하는 등 모든 자녀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주요한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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