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성이 등성이마다 눈길따라가 보면 진달래가 한창이다.
저 아래로는 삶아 널은 옥양목 만큼 조팝?도 눈부시게 더뎅이져 있다.
그 옆 능선은 눈여겨보면 아직 이르긴 하지만 산벚꽃 한나무가 온통 망울을 맺어

"사람이 그리운 산골이야기" 출간



군남 포천리 출신으로 불갑사(본산 백양사)에서 출가하여 현제 모후산 시적암에서 정진중인 법장 스님이 에세이집을 냈다.

"사람이 그리운 산골이야기"를 펴낸 법장스님은 해인사(강원)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전국 여러 절에서 수행하였다. 시 무크지 '시와 진실'로 등당했으며 현재는 모후산 시적암에서 정진중이다.

산 속에서 도를 닦는 스님이, 사람이 그립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수행자들은 머무는 곳도 없고 머물지 않는 곳도 없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도 인연은 있었을 것이다. 그 인연은 속세의 것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사람'은 그러한 그리워하는 모든 인연을 대신하는 다른 표현이 아닐까? 고즈넉한 산골 풍경과 스님이 들려주시는 조곤조곤한 말투가 무척이나 정겹다. 마치 부모님이나 자상한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처럼 진솔하고 기대되는 이야기가 계속된다.

내용중에는 불갑사에 관련된 이야기도 비치고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 등 삶에서 배어나는 글들로 이루어져 읽는 이들에게 솔직 담백을 느끼게 한다.



지은이 법장

펴낸곳 바보새

1권 10000원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