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오후2시 한전문화회관




조직간의 세력 싸움을 하던 날. 무식하게 찌르는 것 밖에 모르는 곤봉. 우선 찌르고 봤다. 허걱! 근데 왜 하필이면 그게 적국의 보스냐.. 열라 도망 가다 보니, 갈 곳이 없네. 아..엿. 됐다.


 


사랑하는 아내와 배 속에 있던 아이를 살려 보겠다는 노력은 허사가 되고... 의료 사고의 책임을 진 채, 감옥까지 가야 했던 비운의 전직의사 세주. 이제 교도소에서 출소 했지만, 이 책임의 무게를 지고 어떻게 살아가나..


 


부모에게 버림 받은 것도 모자라, 하늘도 나를 버렸다. 간 이식을 못하면 위험해지는 재림. 그녀의 위안은 오로지 럭쒸~어리! 명품 쇼핑 뿐!! ‘내일이란 모른다, 우선 긁고 본다’는 사고 방식으로 사고치고 다니던 그녀. 쇼핑에 매진하다 보니 현재는 빚쟁이에 쫓겨 죽도록 달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서로의 상황이 연민으로 다가온 세 사람.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면 호랑이 가죽이라도 남기겠다. 당당히 독대파를 찾아가는 곤봉, 아픈 간을 고치겠다는 재림. 그리고 이제 마음의 굴레를 벗고자 준비하는 세주. 그들에게 옴팡지게 벅찬 희망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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