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농악보존회, 남녀노소가 하나되는 놀이판 벌여




대마면 평금 마을에서는 지난 5일 무형문화재 제 17호 우도농악 보존회와 함께하는 평금마을 굿 축제가 있었다. 이 날 축제에는 전국에서 우도농악을 즐기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들과 마을 주민, 우도농악보존회와 전수생 3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 10시부터 마을 입구에서 시작된 문(門)굿에서는 농악대원들의 개인기가 축제분위기를 돋웠고 마을 반대편 끝에 위치한 할아버지 당산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차례가 올려졌다.


 


마을 앞 회관에서는 평금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식사와 끊이지 않는 먹을거리가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고 전통 엿 맛보기와 전통 악기 다루기 등의 기회도 제공되었다. 


 


오후 1시부터는 우리 고유의 익살스런 유머를 잘 표현한 통영오광대놀이가 준비되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후 주민들이 줄을 들고 마을을 돌기도 하고 남녀로 나눠 줄 당기기를 즐기는 줄굿(줄땡기기)과 물과 생명의 소중함을 굿으로 풀어내는 마을 앞 샘굿, 마을 집을 돌며 하는 마당밟이가 진행됐다. 또한 가장 많은 시간동안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던 무형문화재인 우도농악 판굿 시연과 청년굿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하나 되어 어울리는 춤판을 벌이기도 하였다.


 


거센 바람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있었던 달집태우기가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었지만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빛을 보며 마음속의 소원과 욕심들을 비우는 시간을 갖았고 하루를 감사하며 굿의 끝을 짓는 날당산굿의 한판 어울림으로 축제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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