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출신 김대은 세계체조대회 평행봉 ‘금빛’ 연기
2007-09-13 마스터

영광중앙초-영광중-영광고를 거친 김대은(23ㆍ전남도청․사진)이 제40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평행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김대은은 지난 9일 밤(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한스 마틴 슐라이어 할레에서 폐막된 개인 종목별 결선 평행봉 부문에서 16.250점을 기록하며 슬로바키아의 미트야 페트코프섹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김대은은 소감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금메달인데 영광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감독, 코치, 대한체조협회 임원, 동료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따게 됐으며 열심히 기도해 주신 어머니(최금례․47)께 고마움을 먼저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단체전을 잘 뛰었다면 개인 종합과 종목별 결선도 훨씬 더 여유 있게 뛸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그런 면에서 취약한 링과 철봉 등을 보완해 내년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메달도 노리고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1999년 중국 톈진 대회에서 현 남자대표팀 이주형 감독이 평행봉에서 금메달 이후 처음이며 김대은은 내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개인종합 금메달 전망을 높였다. /신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