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예진흥자금 있는지도 몰라...

2001-03-02     취재팀


지역문화의 해를 맞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올해 광주, 전남지역 문예진흥기금이 총 58곳에 배정되어 2억6천4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영광군에는 한 건의 배정도 없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 기금은 각 지자체에서 신청하여 선정되면 적게는 1백여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작 영광군에서는 신청조차 하지 않아 영광군의 문화에 대한 무성의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군은 매년 7백만원의 문예진흥기금을 도에 출연하고 있으면서도 지원책을 활용하는 방안이나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육성책, 홍보등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영광군에도 우도농악이나 법성단오제등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행사가 많으며 영광초등학교의 사물놀이 등은 충분히 배정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인데도 홍보부족으로 해당단체에서 알지 못해 신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지 주무부서의 담당자조차도 이러한 지원책이 있는지를 모르고 있어 해당 공무원의 업무파악 부족을 노출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웃 함평군에서는 '나비축제'를 신청하여 2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었으며 나주초등학교에서는 '학생종합예술제'를 신청, 3백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