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스포츠 예를 중시하는 ‘검도’ "자신감·집중력엔 최고예요"
김재민 검도동호인
2010-12-10 문소영 기자
숭문천무(崇文賤武)의 풍조로 오랜 세월 호신의 격투기 정도로 취급되어오던 검도가 건전한 생활체육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검도유단자, 동호인이 수십만 명. 검도는 짧은 시간동안 큰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기예보다 예절을 중시하는 전통을 익힐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의 심신수양에 최적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검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매일 저녁 검도장을 찾는 검도동호인 김재민(32)씨를 만나보았다.
김재민 동호인은 유년 시절 검도선수로 활동하면서 전남대표로 소년체전에 나가 금메달 등 유망주였지만 사춘기와 함께 검도를 그만두게 됐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체력 단련 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을 찾게 해주는 검도의 매력을 잊지 못해 검도를 자시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김재민 동호인은 “호구를 착용하고 죽도나 목검을 휘두르면 폐활량이 증가되고 전신운동이 된다”며 “자신감과 집중력을 키우는데 이만한 운동이 없다”라며 검도 예찬론을 펼쳤다.
또한 “꼿꼿한 자세와 올바른 걸음걸이, 상대를 바로 볼 수 있는 눈의 집중력, 죽도로 상대를 치고 들어갈 때의 자신감을 자연히 배울 수 있다”며 “요즘 흔한 허리가 휜 척추측만증 아이들에게도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단 유단자고 내년에 4단 승단 심사를 앞두고 있다. 작년에 이어 내년에도 영광군 대표로 도민체전에 나갈 계획이다.
무념무상의 자세로 죽도를 휘두르며 화랑의 후예가 되어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보는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