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의 정당화, 진실의 오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창간기념사 박용구 발행인/대표이사
‘새로운 희망과의 만남’을 기치로 1997년 2월 27일 창간호를 발행한 영광신문이 벌써 창간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709호를 만들어 군민 여러분께 보냈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영광과 영광 군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 했습니다. 한 주도 빠짐없이 독자에게 유익한 소식을 담기 위해 정성을 다 했습니다.
영광신문의 지난날들은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 이었습니다. 태생적 자본부족과 농촌지역의 인력부족, 그리고 지역여건상의 특정 권력의 내외적 압력 등으로 상당한 고통은 물론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당한 보도를 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큰 벽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음해와 협박으로 우리를 힘들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영광신문은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조직력과 자금력을 갖춘 지역의 거대 집단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언론의 기본정신을 지키면서 지역의 미래를 염려하는 공공성 확립에 대한 신념으로 이겨냈으며, 앞으로도 영원할 것입니다.
영광신문의 지면은 지역현안에 대한 집중보도로 문제점을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1회성 보도자료에 의해 지면을 채우는 신문이 아닌, 지역의 미래와 희망을 제시하는 특집보도에 주력했습니다.
항상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데 최 일선에 서 있었으며 사회적 약자들의 의견과 주장을 담아 지역민들의 언로를 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칠다” “너무 앞서 간다” 는 등의 충고도 수없이 접했으나, 잘못이 정당화되고 진실이 묻혀버리는 과오를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충정으로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독자 여러분!
이 같은 저희들의 노력은 지역신문의 언론윤리와 편집자율권보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대상 신문’으로 4년째 선정되어 지역신문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모두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이제 영광신문은 창립 15주년을 향해 출발합니다.
올 해 우리는 ‘영광교육’을 테마로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고자 합니다. 지역의 미래는 참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에 있습니다. 영광 교육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아 대안을 제시 하겠습니다. 그리고 영광 교육의 방향을 재정립하는데 군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그리고 지방재정의 예산낭비 문제에 주력하겠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의 효율성과 적합성을 집중 점검하여 우리가 내는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 제시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지역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복지와 문화에도 더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오늘 창간 14년을 맞아 영광신문은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신문’으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신문’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신문’의 기본 신념을 이어 갈 것을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희망찬 영광, 행복한 군민’이라는 미래를 열어가는 데 영광신문이 앞장서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도편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