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신문 독자위원회 2011년도 제1차 회의

주제 : 영광교육 발전을 위한 지역의 과제는

2011-03-25     영광신문

 ‘제2기 영광신문 독자위원회’가 2011년 닻을 올렸다. 영광신문은 지난 18일 회의실서 ‘2011년도 제1차 독자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새로 위촉된 8명중 6명의 독자위원과 신창선 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신문사의 올해 화두인 ‘영광교육’을 주제로 첫 회의를 열었다. 또한 미래지향적 신문의 필요충분조건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편집자 주>

 

 제2기 영광신문 독자위원

 최    용 우도농악보존회장

 문영진 영광지역자활센터 실장

 정덕진 대마주조장 대표

 이은경 묘량중앙초 학부모

 김수경 영광여성의 전화 회원

 김대술 예비군 지역대 군무원

 이준형 영광기독신하병원 직원

 손은선 영광장애협 간사

 

 정덕진 “내 자녀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학교 환경이나 교육이 예전 부모님들이 다니던 시대의 교육보다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누구나 다 인정하고 공감하는 현실입니다.

 또한 자녀의 교육이 도시지역과의 여건 또한 농촌지역이 열악하다는 건 현 우리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현실입니다.

 학교 교육은 도시든 농촌이든 교육 여건은 모두 동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쩌면 농․ 어촌 지역이 더 우수하다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 문제는 사교육의 선택이라 봅니다. 도시지역의 사교육은 정말 여건이나 교육의 선택이 지역보다는 훨씬 많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사교육 없는 교육도 좋은 교육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도시지역 학생들의 폭 넓은 사교육을 생각하게 되고 내 자녀에게도 사교육을 선택해 다니도록 하고 있는 게 현 실정입니다.

 이처럼 배워야 할 것도 그 종류도 홍수처럼 많은 현 교육 실정에 남아하니까 내 아이에게도 해줘야지 이러다보니 학교교육보다 사교육 시간이 더 많을 때도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젠 부모가 알아야 내자녀의 교육이 바로설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변에서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어머니교실 등 부모가 교육을 통해 폭 넓은 지식과 정보를 알고 습득해서 내 자녀에게 교육의 길을 제시해줌으로서 내 자녀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또한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그 역할을 해주면 지역의 교육은 더 발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영진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에 대한 열성을 기사화“

 전인적 인격형성과 도덕성 회복 등 앞으로 인재육성의 교육방향은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방식에서 학교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례를 기사화했던 것은 드물다. 인성교육의 학교사례를 소개하여 말 뿐이 아닌 실천교육의 현장감을 군민에게 전달해 주었으면 한다.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자녀의 대학진학이다. 대학진학을 많이 시켜야지만 명문고라고 여긴다. 실력 있는 명문고 육성과 우수교사 확보가 중요하다. 전라남도 교육감도 강한의지를 가지고 있고 영광교육계도 당면한 과제일 것이다. 공약사항 이행등 진행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역할을 영광신문에 기대 한다.

 언론의 역할 중에 하나는 사회적 비리와 부조리에 대한 비판과 견제다. 요 근래 학교 정수기 납품사건과 각종 금품수수, 학내 성폭력 사건 등 교육계 비리가 고발되고 있고 교육계 내에서도 비리척결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3월 11일자 지면에 전남도교육청에서도 촌지비리 특별감찰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감찰결과에 대한 내용까지도 다뤄주기를 기대 한다.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농촌학교는 위태롭다. 농촌학교의 자생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월송초등학교의 교육방법을 소개하였다.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에 열성을 다하고 있는 것을 기사화하여 건강한 지역사회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였다고 본다. 3.5매

 

 

 이준형 “세계적 인재를 길러내는 일에 모두 힘을 모아야“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는 통찰력과 전략적 준비만이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아이들이 창의적 잠재력과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세계적 인재로 길러내는 일에 영광 지역의 모든 주민과 기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광교육에 대한 표면적 관찰이나 정책 대안에서 벗어나,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어른들의 진정한 역할과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에 대해 탐색하는 장을 열어야 한다.

 입시위주의 현재의 전국적 교육현실에서 타지자체의 모델을 찾는 것보다, 과거 우리 역사 속에서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바로 서당이다. 후일 서당의 모습역시 변질되기는 했으나, 그전의 본디 모습은 이랬다. 학동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있었고, 유학의 기본뿐만이 아니라 수리, 자연과학, 인문과학은 물론이요, 인간의 윤리에 이르기까지 지식과 상식을 망라하여 가르쳤으며 인성교육까지 시켰다.

 오늘날 그런 서당의 모습을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되돌아본다면 교육의 제 모습을 찾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다.

 인간은 다양한 정보 속에서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무차별적으로 밀려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지혜를 찾고, 발전을 위한 안목을 기를 수 있게 지역 신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손은선 “자녀를 가진 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학부모 교육”

 영광지역의 교육열의는 대단하다. 학부모님들의 관심도 관심이지만 중․ 고등학교의 진학지도와 진학률에 대해 드러난 결과는 도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학교에서 노력도 많았지만 학부모들의 관심이 대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그 졸업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절대부족이란 점이 아쉽다.

 학교를 더 세우면 좋겠지만 제정적인 문제가 커서 기대하기가 어렵겠고 기존의 고등학교에서 학급수를 더 증설한다면 학부모와 학생들의 욕구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점들을 지역 내의 교육관련 단체나 어르신들이 앞장서 주셨으면 한다.

 다른 지역에는 없는 영광교직회가 있어 정말로 좋은 일을 하시고 계시는 것을 보면 자랑스럽다. 학부모에 대한 교육은 자녀를 가진 학부모는 정말로 필요하다.

 시대는 계속 바뀌고 있는데 우리 학부모는 시대에 민감하지 못해 자녀와의 대화에서 항상 뒷전이다.

 이런 점들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실시하고 있는 유명강사 초청강좌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자해서 실시하는 일인데 아직도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다.

 솔선수범해서 이런 강의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가 되어야 교육이 산다고 생각한다.

 우리 언론에서도 그런 쪽으로 홍보하고 계몽해서 학부모의 열기가 왕성히 이뤄지도록 앞장서야 할 것 같다.

 

 김대술 “교육발전 위한 각 계층의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영광 교육발전을 위한 역할은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학부모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부모로써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지 않은 부모는 없다. 대부분의 주변 학부모들이 초등학교까지는 영광에서 보내고, 중·고등학교는 광주 또는 다른 대도시로 보내기를 희망하며, 실제로 많이 그렇게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초등학교,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들이 영광내의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대도시의 상급 학교로 진학한다. 학부모들의 자식사랑 때문이다.

 하지만 내 동창들의 경우 대도시의 상급학교에 진학 후 대학에 입학한 경우와 영광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입학한 경우를 보면 비율이 반반이다.

 지역내의 고등학교에서도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 그리고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먼저 학부모들이 지역내의 학교에서도 원하는 인재로 키울 수 있다는 의식전환과 실천이 중요하다.

 둘째, 교사들의 진정한 사명감이다. 투철한 직업정신, 사명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수한 인재를 키우겠다는 자기계발 노력과 진정한 사명감 하나면 충분하다. 셋째, 확고한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교육발전을 위한 투자 이 시대 학부모들은 우왕좌왕한다. 특히 고등학생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교육정책의 잦은 변화 때문이다. 지방자치와 더불어 교육자치의 시대가 되었다. 교육감이 바뀌면 교육방법도 바뀐다. 학부모들의 불신과 사교육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

 독일 대학 등록금은 60만원, 우리대학 등록금은 600만원이다. 과연 등록금의 차이만큼 교육에도 차이가 있는지 의문이다. 모두 백년을 생각하지 않는 교육정책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들이 교육을 장사로 생각하지 않고 교육을 교육으로만 생각하여 백년을 내다보며 일관된 정책을 내놓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투자한다면 현재의 학력격차는 단시간 내에 해소될 것이다.

 대안이 필요하다. 학생수가 몇 명 또는 몇 십 명에 불과한 학교들이 많은 시골학교 발전을 위한 훌륭한 지방교육발전을 위한 대안. 우리 영광군의 지자체 장, 그리고 영광 교육수장, 학부모들이 손을 잡고 교육발전을 위해 고민할 때 우리들이 바라는 교육이 비로소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