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영광희망아카데미
이낙연 국회의원 - 농어촌 관광을 생각한다
‘제4회 영광희망아카데미’가 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을 초청해 ‘영광 농어촌 관광을 생각하다’를 놓고 담론을 펼쳤다.
지난 21일 한전문화회관에서 오후 7시30분 2시간동안 진행된 이번 희망아카데미는 강연형식 보다는 주제에 대한 토론과 의견을 교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희망아카데미는 김상훈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혜경 상임대표가 희망아카데미 취지와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한행석 영광군 문화관광과장이 지역 관광사업의 현실을 설명한 뒤 이낙연 의원이 준비된 자료에 의한 강의를 가졌다.
약 40분에 걸친 강의는 진지하게 진행됐으며, 질문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태완 육창권역 부국장이 ‘군남 육창권역에 폐교를 활용한 체험학습장 활용 대책’을 요구했다. 이어 영광신문 채종진 기자는 “영광의 농촌 관광산업에서 농어민 혜택은 부족하며, 현재 농어촌체험마을 3곳 운영과 2곳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절대적인 관심을 요구했다.
☆농어촌에는 왜 관광이 필요한가?
농어업 소득과 고용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 농촌은 기계화로 인해 2-3십여명이 함께한 합동모내기는 볼 수가 없으며 일자리 또한 줄어들고 있다. 농어업 외(外) 소득을 늘려야 한다. 올바른 말도 아니고 틀린 말도 아니다. 농업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서비스 제공도 농업의 하나다. 근사한 호텔을 짓는다 해서 서울보다는 못하다. 농촌은 농촌답게 해야 한다.
파괴되는 농어촌 환경을 되살리고 가꾸고 지켜야 한다.
☆농어촌 관광을 왜 유망산업 이라고 하는가?
이촌향도(離村向都)에서 이도향촌(離都向村)으로 변하고 있다. 여가시간의 증가와 소득 및 교육수준의 향상, 활동적 고령자의 증가, 교통 및 통신의 발달, 자연과 역사·문화·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의 다양화, 도시 피로와 건강지향및 신선 안전 음식 지향, 향토음식 즐기기 확산, 농어촌 관광에 적합한 전천후 재질과 패션의 대중화 시대이다.
90년대 관광농원은 경험과 자본·시장정보·전문인력의 부족으로 대체로 실패했다. 최근 광양 홍쌍리 여사의 농장을 방문해 강한 감동(충격)을 받았다. 지금 광양은 매실꽃이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악산이다. 감동을 받을 것이 없다. 하지만 24살부터 시작한 매실 사업을 46년째 해오는 변하지 않는 모습에 신선한 감동을 받은 것이다.
☆도시인은 농어촌 관광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풍부한 자연에서 안락휴식이다. 현대의 최악 질병은 우울증이다. 우울증 치료의 하나가 농산어촌의 명약인 상추와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다. 일본의 최고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한 농촌에서 매니저도 없이 혼자 일주일을 지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자연속에서 자라온 성장과정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지냈다는 것이다. 이는 신선 안전 식품과 향토 요리 즐기기, 자연·역사·문화·종교·풍습체험 하고 즐기기, 초·중·고생의 자연체험 학습, 회사원·가족동반 이웃끼리의 친목도모, 무공해 농축수임산물과 지역특산물구매 효과가 있다.
☆새로운 추세(REAL의 추구)
도시의 인위적 조형물이 아닌 진짜배기를 추구하는 관광이다. 수년전 일본에서 수은 강항 선생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나를 찾아온 일본이 있었다. 설명 할 자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은강항 선생의 삶의 행적을 조명 할 필요가 있다.
△R(Rewarding) 나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관광 △E(Enriching) 정신적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지는 관광 △A(Adventuresome) 스포츠나 오지방문 등 모험적 관광 △L(Learning) 동식물 관찰등 공부가 되는 관광을 추구한다
☆도시인은 농어촌 관광에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영광의 7대 관광지를 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보는 것은 중요치가 않다.
△본다-명승지, 유적지, 자연경관, 농촌경관 등 △먹는다-향토요리, 신선안전식품, 지역특산물 등 △논다-민속놀이, 스포츠, 농어업적 레크리에이션 등 △체험한다-농업체험, 자연체험, 문화체험 등 △배운다-동식물관찰, 자연관찰, 전통공예, 문화, 역사 등 △숙박한다-농가민박, 빈집, 야영장, 오토캠핑 등 숙박 빈집 체험 등 귀곡산장 체험 등 △참여한다-지역이벤트, 향우회, 자매결연 등 △구매한다-유기농축수임산물, 지역특산물, 기념품 등 △교류한다-봉사단체, NGO단체, 교류회 등이 필요하다
☆새로운 추세
보는 관광에서 하는 관광으로
△대중(大衆)관광→대안(代案)관광, 경성(硬性)관광→연성(軟性)관광 △대규모 관광단의 주유(周遊)형 관광은 쇠퇴, 수십대 관광버스에서 자신에 맞는 관광으로 △가족등 소규모 인원의 테마형 관광으로, 3박 4일 국수여행 등 테마형 관광 △거액이 투자된 리조트나 유원지 등 대형시설에 가는 것보다 지역에 원래 있던것 (자연, 특산물, 풍습)을 활용해 특정 목적에 맞게 △소극적 정적(靜的)관광→적극적 동적(動的)관광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에게 관광자원이 있는가?
있다! 문제는 “매력”이다. △자연환경자원→강, 바다, 산, 들, 갯벌, 꽃등 △문화환경자원→역사, 종교, 고가, 문화, 요리등 △사회환경자원→민박, 재래장터, 독특한풍습, 박물관등 △산업환경자원→댐, 공장, 농장, 과수원등 △관광환경자원→호텔, 공원, 골프장, 스키장, 해수욕장 등이 요구된다.
☆농어촌 관광에는 어떤 입지 조건이 적합한가?
대도시에서 1~2시간 이내로 가까울수록 좋고, 대도시에서 멀수록 투자비가 많이 든다. 대도시에서 가까우면 음식과 기념품 수입이 많고, 대도시에서 멀면 숙박수입이 많다. 반면 광주권 관광객은 음식 소비 등 특산품 구입이 많다. 자연경관, 문화유적, 향토음식, 특산물은 확실하고 많아야 좋다
☆대도시 근교 관광의 주종이 음식이 라면?
지역에서 나는,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음식이라야 한다. 영광굴비정식, 장성메기찜, 함평한우비빔밥, 담양대통밥(650만명이 먹고 간 담양 최고의 향토음식) 지역에 어울리는 것이 향토음식이며 하나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여러개를 개발할 필요도 있다. 도시인은 신선 안전 음식(건강지향), 향토음식(고령화)을 원한다. 향토음식은 곧 건강과 직결한다.
잡식 동물의 모순된 충동은 새로운 음식의 호기심과 불안감, 익숙한 음식의 편안함과 지루함. 소는 평생을 풀만 먹는 반면 인간은 잡식동물이다. 또한 늘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복합심리가 있다. 농촌은 도시에서 맛보지 못한 맛과 익숙한 맛이 공존해 있다. 인간식성의 네가지 이율배반은 건강과 탐닉(절재) 절약과 사치(먹는 것에는 사치와 절약이 없다), 편의와 정성(인스턴트 또는 전통), 새것과 전통(퓨전)이다
음식산업의 5C는 Convergence-융합, Clean-안전, Convenience-편의, Country-향토, Culture-문화를 말한다. 동서양 지역의 음식의학 효과. 예컨대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로 한국농산물에 대한 인기가 천정부지로 쏟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파동으로 한국의 서울우유가 중국시장을 점령할 정도로 대단했다.
더운음식은 운동량과 음식판매를 늘린다. 수영장에서 아이스크림을 팔면 망하고 컵라면 등 뜨거운 음식을 팔면 흥한다. 반대로 찬음식은 운동량과 음식판매를 줄인다.
☆입지에 따라 어떤 개발 방향이 적합한가?
예를 들면 △도시근교- 단기체재 향토요리, 휴식 △농산어촌- 중장기체재, 체험, 심신수련 △관광지인근- 경유형(영광지역을 전체 경유하는 관광코스) 당일형, 관광, 연수 △환경농업지역- 경유지형(숙박) 특산물, 무공해, 농축수임산물판매 이다.
☆입지에 따라 적합한 테마마을
△산간지- 건강휴양마을, 약초마을, 버섯마을, 목장마을 △중산간지- 농업공원, 실버농원, 원예마을, 목장마을, 과수마을 △평야지- 인삼마을, 주말농장, 꽃마을, 과수마을, 두부마을 △해안지- 장어마을, 민물고기마을, 어촌박물관, 낚시공원(염산 바다매체 타워)
☆관광 자원에 따라 적합한 테마마을
△농업- 유기농마을, 농업체험마을(계절별수확체험), 두부마을 △원예- 원예랜드, 과수마을, 꽃마을, 환경원예마을 △축산- 관광목장마을, 한우마을, 사슴콘도형농장, 흑염소마을 △임업- 흑염소마을, 임간마을(학교), 버섯마을, 산림휴양마을 △어업- 마을관광어촌, 어촌박물관, 낚시공원, 내수면어업마을
☆체험은 왜 필요한가?
체험 그자체가 큰 수입원이 되기는 쉽지 않다. 체험은 체류시간을 길게하고 지역의 독창적 이미지를 높인다. 체험 수입은 희막하다. 관광의 추세도 보는관광에서 하는관광으로 가고있다.
☆체험은 어떤것이 가능한가?
“지역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자연체험-조류관찰, 동물관찰, 수생생물관찰, 자연놀이, 자연산책(관찰),야간산책(산림관찰), 별자리관찰, 자연촬영, 수공예, 야외요리,천막체험, 나무심기, 산채뜯기와조리, 버섯따기와 관찰 △농촌체험-논농사(못자리 모심기 비료주기 벼베기 정미), 밭농사와 수확, 과수원, 농가생활과 예절, 전설듣기, 농축수산물가공(두부 곶감 국수 간장 고추장 된장 과실주 잼 치즈 굴비 모싯잎송편 보리빵만들기), 짚공예(새끼꼬기, 소쿠리짚신만들기) △역사문화 종교체험-위인 족적 따라걷기, 순교자시설탐방, 지역풍습동참체험, 자생차만들고마시기 △야외스포츠체험-낚시, 등산, 썰매, 카누
☆체험 유형에 따라 적합한 테마마을
△문화체험-김치마을, 고추장마을, 향토체험마을, 민속체험마을 △농업체험-영농체험마을, 체험농장, 회원제주말농장 △생활체험-농촌체험마을 농촌체험마을, 예절체험마을, 음식체험마을, 뜨개질체험마을 △자연체험-생태마을, 반딧불마을, 잠자리마을, 별자리보기마을 △전통음식체험-두부마을, 청국장마을, 전통음식명인 요리마을문화체험(최윤자 명인)
☆주민과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독농가 또는 작목반 주도의 농어촌 관광은 규모와 재정의 한계. 불가능 하지는 않다. 자연 부락 또는 테마마을(약초, 과수, 농업공원등) 단위로 추진. 대마 야생초를 이용한 전통 반찬 가게 연계도 가능성이 있다. 희망농사 최소단위(10가구)로 시작해 실정에 맞게 확대, 희생 봉사 열정 전문성 리더십 가진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 일본 농촌의 관련된 모음집 책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누군가는 일념하나로 미치듯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주민 모두가 홍보요원 돼야(제주도의사례) 행정 위주보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사업을 해야한다. 일본 대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역관광협회장을 겸임. 정기호 군수에게 숙박업, 요식업, 농촌마을, 귀농귀촌을 대표하는 당연직 회장을 임기동안 건의한다.
☆전남의 시군별 연간관광객
△장흥-693만 △목포-665만 △담양-660만 △해남-644만 △여수-637만 △구례-626만 △강진-590만 △보성-576만 △순천-545만 △진도-521만 △영암-469만 △고흥-462만 △영광-387만 △완도-315만△장성-284만 △광양-256만 △곡성-214만 △나주-187만 △무안-148만 △화순-148만 △함평-144만 △신안-159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