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도”
고광명(영광 태권도협회 전무이사)
“도복을 입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합니다.”
현재 ‘영광 태권도 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홍농읍 고광명(용인대광명태권도 관장‧37)씨를 만났다. 고 관장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관심으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신체 단련을 위한 하나의 체육활동으로 여기며 시작했던 태권도였지만. 28년이 지난 지금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다.
“요즘 부모들은 힘든 운동 보다는 공부 쪽을 선택하길 바라는 사람이 대다수인데다가, 학교에 학원에 밖에서 뛰어놀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도장을 찾는 아이들에게 태권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운동으로 체육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기초체력 향상에 힘쓴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예로부터 이어져온 고유의 전통 무예로 우리나라를 대표한다. 또한 육체와 정신을 조화 있게 발달, 단련시키는 전신운동이다. "태"는 발로 "뛰어 차다"라는 뜻이고, "권"은 "주먹과 손"을, "도"는 "인간다운 길, 무술의 길"을 뜻한다. 이 말뜻에서 알 수 있듯이 손과 발 그리고 우리의 마음까지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고 관장은 28년의 경력에 걸맞게 경력 또한 화려하다. 현재 공인 5단인 그는 대학 재학 중 사범자격을 비롯해 생활체육지도자와 심판자격 등을 획득했으며 국가대표 태권도시범단으로 선발돼 국내에서의 시범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열린 각종 태권도 대회에서 시범활동을 펼치며 맹활약을 했다.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영광군청 직장체육선수로 활동했고 영광고등학교 코치, 성지송학중 체육교사 등을 지내다 고향인 홍농으로 와 도장을 열어 후진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고 관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예절을 읽히고,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가치관과 애국심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운동일 뿐 아니라 신체운동으로서 기초 체력 증진은 물론이고 어린이의 성장발육, 청소년과 노인의 체력 증진, 여성의 건강과 미용 증진에 큰 효과를 준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