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한판 승부 ‘상대 비방만 난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의 지름길인 민주통합당의 공천자를 놓고 이낙연 국회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피나는 경선 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선거인단 모집이 29일 마감되면 3월 5일께 선거인단 투표로 공천자를 확정한다.
영광·함평·장성 선거구는 공천신청자가 이낙연과 이석형 단 두 사람인 관계로 컷오프나 전략공천 지역에서 제외되어 경선으로 공천자를 결정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승부에 두 후보자들의 신경전은 최고조에 이르면서 정책선거는 뒤로 물러서고 상대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지역에서는 이낙연 후보에 대해 “3선을 지내는 동안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만 주력하고 지역구의 현안 문제에는 소홀해 해낸 일이 없다”고 비방하고 있다.
또한 이석형 후보에 대해서는 “함평군수 시절 나비 한마리로 지방자치의 성공 모델을 창출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비축제로 인해 함평군이 빚더미에 깔렸다”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제가 주도하고 동참한 발전소주변지역지원법과 지방세법 개정으로 년 370억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염산 향화도와 무안 해제 도리포를 잇는 영광대교가 올해 착공되고, 홍농 칠곡리와 백수 구수리를 잇는 칠산대교도 2014년 완공하며, 대마산업단지와 풍력시스템 실증시범단지 유치도 도왔으며, 굴비, 모싯잎 송편, 고추, 젓갈, 천일염, 청보리 등 영광의 특산물 산업도 지원했다”고 반박했다.
이석형 후보는 “함평나비 축제에 대해 극히 일부의 말들은 12년 동안 투명하고 공정하게 군정을 해왔기 때문에 대응을 하지 않고 감내 해왔으며, 군수재임기간 중 206억원의 지방채를 상환하여 빚이 줄고 자산이 늘었다. 98년 함평의 지방채 규모는 347억원 이었으나, 2010년 말 부채(지방채)는 142억원으로, 모두 합심해 열심히 일한 결과 빚이 많이 줄었는데도 나비축제를 빚내서 치렀다는 악의적인 주장들을 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