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361
윤수진/특공무술
“관장님처럼 멋진 지도자가 될꺼에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국민체력증진을 위한 사회체육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지, 덕, 체의 전인 교육무예로서 신체단련과 정신수양 등 지용겸비에 그 수련 목적이 있는 특공무술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7일 영광읍 특공무술체육관(극한체육관)을 찾았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업이 한창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넘친다. 그중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학생이 눈에 띠었다. 윤수진(영광초 1년) 학생이다.
윤 양이 특공무술을 배우기 시작한건 1년 전이다. 체력증진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었다. 집중력이 짧아 오랜시간 수련이 어려운 또래 친구들에 비해 윤 양은 쉬는 시간에도 혼자서 훈련할만큼 열심히였다. 승부욕이 강한 성격으로 어떤 수련이든 최고가 되야 직성이 풀린다는 윤 양이다.
윤 양은 “특공 무술을 배우고 나서는 무슨 일이든 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친구들도 제 말을 더 잘 따라주는 것 같아요”라며 “열심히 수련해서 관장님처럼 실력좋고 멋진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공무술 수업은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근골단련과 올바른 마음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해 진행된다. 학생과 일반인들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여성들은 자신을 지키는데 효과적인 동작으로 이루어진다.
특공무술은 본래 군, 경찰, 경호 등의 특수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창안된 대한민국 무예이지만 최근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고품격 현대 종합무예다. 실제 생활체육으로서 특공무술은 자신의 건강과 호신을 위해 단기간에 배울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무술로 변모했다. 보통 6개월 이상인 훈련 기간도 생활체육으로는 3개월이면 충분하다. 또 어린이에게는 호신은 물론 성장 발달과 심리적인 자신감을 느끼는데 효과가 있어, 전국 5만여 명의 특공무술 생활체육인 중 절반 이상이 19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이다.
지도를 맡은 장진수 관장은 “최근 학교 폭력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특공무술의 수련을 통해 학원폭력과 왕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며 “폭력은 우리 아이들에게 예전과 같은 놀이문화가 없어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했다. “건강한 육체 속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듯이 특공무술을 통해 무술, 무도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정신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협동심, 전통예절, 정의감, 예, 인성, 본인을 본인이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 등도 함께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