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청산 안골 계곡 10년 만에 개방”
10년 만에 거센 물줄기 내뿜는 태청산 ‘안골’
관광객 유치 위한 꽃밭·산책로·편백숲 즐길 거리 조성
태청산 자락에 거센 물줄기를 뿜어내며 태청(안골) 계곡이 옛 모습을 되찾았다. 오늘(12일)부터 한 달간 관광객들에게 태청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대마면 남산마을은 피서객을 맞이할 준비로 떠들썩하다. 계곡 주변 잡목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주차 공간도 넉넉히 마련했다. 산바람을 맞으며 쉴 수 있는 쉼터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물놀이 시설도 준비 중이다.
태청계곡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 자원봉사자들이 한 포기 한 포기 정성껏 심은 국화와 핑크뮬리, 억새밭은 앞으로 멋진 포토존이 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환경오염을 막고 산불예방을 위해 계곡 내 취사와 세제 사용을 금지하고 취식만 허용할 방침이다. 계곡을 관리하는 대마면 청년회에서 계곡 진입로에 안내소 겸 매점을 설치해 먹거리도 제공한다. 여기서 얻는 수익금은 연말 이웃돕기 기금에 쓰인다.
정덕진 사무장(대마면 중심지활성화사업)은 “아름다운 태청산 계곡에 전국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함으로 우리지역을 알리고 이미지를 높이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유명 계곡처럼 편의시설을 잘 갖추진 못하고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앞으로 태청계곡이 관광명소 중 하나로 우뚝 올라서고,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지역민 소득창출에도 도움이 되리란 기대가 높다. 올 더위는 사시사철 말라본 적 없는 물길을 자랑하던 우리지역 태청계곡에서 날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