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분석한 청년정책 프로젝트 ③
영광신문과 영광군청년기자단은 영광군청년센터와 공동으로 영광군 청년 정책과 전남도 정책 등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정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편집자 주>
영광군 청년들의 일자리 만족도 조사 결과는?
취업 69.8점, 창업 76.2점 전남보다 10~14점 높아
타지역 이주 원인 고등교육 욕구 해소 정책 필요
영광군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이번 조사에서 취업 청년들과 창업중인 청년들의 삶의 만족도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취업상태 청년들은 69.8점과 창업상태의 청년들은 76.2점으로 조사되어 전라남도 조사결과인 취업상태 59.0점과 창업상태 62.2점에 비해 각각 10.8점, 14.0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 결과는 일반적인 군민들의 생각과 불일치하는 것인데 전라남도 전체의 취창업 청년들의 만족도보다 관내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 되었다. 일단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하면 생각보다 일자리의 만족도를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외지의 청년들이 갖고 있는 주거, 생활비, 자산형성 등 기본적 삶의 지원이 고향에서는 이득을 보는 반면, 문화, 자기발전, 다양성 등 2차적인 성장의 욕구는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만 종합하면 기본적 삶의 충족이 직업적 안정감을 통해 얻어질 확률이 고향에서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비교적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근로복지수준(처우 등)과 근로수준 (근로시간, 근로일수), 임금수준(희망급여 대비 실 급여), 취업창업정보(일자리 정보취득, 창업 지원 정보 취득), 취창업교육(취창업역량강화 교육지원), 취창업 기회제공(취업지원기관, 창업지원기관 서비스 이용) 등 일자리에 대한 자세한 만족도에서 전라남도 평균을 모든 부분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 시도에 비해 일자리 지원이 평균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평균 이상의 근소한 차이는 청년들에게 일자리 지원이 충분하다고 어필하기는 부족한 부분이다.
일자리 여건에 대한 조사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영광군 청년들은 취업 후 일자리 양립이나 개인적 휴직과 복직에 대해 전라남도 청년들의 평균보다 10% 내외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취업 후 일자리 여건이 타 시도에 비해 장기근속에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한 교육(대학, 대학원 진학)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욕구가 타 시도의 평균에 비해 20% 이상 높았으며 고등 교육이 타 지역으로의 이주에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교육을 병행하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라는 응답도 타시도에 비해 10% 가량 높아 청년들의 교육에 대한 지원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시급한 청년 정책방향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원격 교육을 통한 대학, 대학원 학습 지원과 전문 자격 취득 및 학위 취득 지원사업을 구체적으로 확장하여 청년들이 갖고 있는 고등교육에 대한 욕구를 채울 방안이 필요하다.
현 직장에 대한 만족도 (100점 환산)
|
구분 |
영광군 평균 |
전라남도 평균 |
전남 대비 영광평균 |
|
취업상태 |
69.8 |
59.0 |
+10.8 |
|
창업상태 |
76.2 |
62.2 |
+14.0 |
|
합계평균 |
70.0 |
60.7 |
+9.3 |
일자리 수준 평가 항목별 만족도 (100점 환산)
|
구분 |
영광군 평균 |
전라남도 평균 |
전남 대비 영광평균 |
|
근로복지여건 |
55.3 |
52.3 |
+3.0 |
|
근로수준 |
55.8 |
51.7 |
+4.1 |
|
임금수준 |
52.8 |
50.5 |
+1.7 |
|
(재)취창업정보 |
50.3 |
47.0 |
+3.3 |
|
(재)취창업교육 |
50.3 |
46.5 |
+3.8 |
|
(재)취창업기회 |
50.8 |
46.3 |
+4.5 |
일자리 여건에 대한 동의 정도 (100점 환산)
|
구분 |
영광군 평균 |
전라남도 평균 |
전남 대비 |
|
취업(창업)을 준비하는 것은 쉽다 |
39.5 |
39.8 |
-0.3 |
|
내가 관심있는 분야(또는 전공분야)와 관련된 직업을 찾기 쉽다 |
35.5 |
38.8 |
-3.3 |
|
내가 원하는 임금 조건의 일자리가 많다 |
36.3 |
36.5 |
-0.2 |
|
일·가정 양립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 |
45.0 |
40.7 |
+4.3 |
|
건강 또는 개인적 이유로 휴직한 경우 복직이 쉽다 |
43.3 |
39.8 |
+3.5 |
|
나는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64.0 |
52.5 |
+11.5 |
|
일을 하면서 대학이나 대학원등의 학업활동을 병행하기 좋은 환경이다 |
34.8 |
39.7 |
-4.9 |
|
영광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정책을 잘 알고 있다 |
35.7 |
31.7 |
+4.0 |
|
영광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및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적이 있다 |
32.8 |
31.5 |
+1.3 |
|
영광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및 교육 프로그램이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
42.8 |
38.2 |
+4.6 |
영광 청년의 일자리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1순위 급여·적성, 2순위 안정성·가능성 그리고 분위기
청년들은 일자리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급여와 적성을 꼽았다. 청년들에게 첫 급여로 적당한 금액은 200~250만원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180~200만원선을 뽑았다. 2020년 최저 임금은 시급 8,590원이고 월급으로 계산하면 179만5,310원이며, 연봉은 2,2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일반 직장은 이보다 조금 높은 2,400만원 수준으로 연봉이 책정되어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 급여 수준은 대부분의 직업 초임들이 가지는 수준으로 고졸과 대졸의 차이가 크지 않다. 우리나라 2018년 중위 소득은 220만원(세후)으로 급여를 받는 사람의 정확히 가운데 서있는 사람을 지정하는 가정 정확한 중위값이다. 또한, 최저 임금이 수년간 가파른 상승을 보이면서 전체 임금 인상에 큰 드라이브를 걸게 되면서 농어촌이나 도시지역의 초임 급여의 차이를 줄이는 현상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초임의 급여는 전국 어디나 비슷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산술적 금액으로 표현되는 급여의 금액은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개인의 적성이라는 부분에서는 다양성이 상당히 훼손된 농어촌지역의 일자리 시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좋은 일자리가 생기면 청년들이 지역에 더 많이 살 수 있을 거라 쉽게 표현하지만 사실 하고 싶은 일이라는 다양성은 또 다른 욕구로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요즘 세대는 자신의 적성에 대한 반영이 일자리 선택에 큰 요소를 차지한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창직 지원사업과 창업지원사업 등 청년들의 자율적인 일자리 도전 문화가 확산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일자리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
구분 |
빈도 |
비율(%) |
|
직무가 적성에 맞는 일자리 |
59 |
23.9 |
|
급여가 높은 일자리 |
58 |
23.5 |
|
안정적 신분이 보장되는 일자리 |
43 |
17.4 |
|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 |
34 |
13.8 |
|
분위기 좋은 일자리 |
31 |
12.6 |
|
퇴근이 빠른 일자리 |
14 |
5.7 |
|
인지도가 높은 일자리 |
2 |
0.8 |
|
기타 |
2 |
0.8 |
|
무응답 |
4 |
1.6 |
|
합계 |
247 |
100.0 |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정책의 우선순위는?
청년들의 일자리 정책 필요성에 대한 순위는 기업 유치 등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이 단연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직업훈련시설과 사회적경제 양성, 고장의 유입 청년에 대한 정착지원 등의 의견을 중요하게 꼽았다.
미래 산업을 위한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창직 지원을 위한 기능 훈련도 필요하지만 현재 보이는 새로운 기업의 유치 또한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광군은 지난 수년간 대마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e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다양한 기업들의 입주를 독려하여 85% 이상의 분양률을 보인다. 기업 유치에 박치를 가하여 현재 계속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하며 연간 수십에서 수백개의 일자리가 대마산단을 통해 채용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 노무직의 채용은 높은 이직률을 보이며 일자리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반면 기술직의 경우 관련 자격과 경혐을 쌓을만한 교육기관과 직업훈련기관, 창업 인턴쉽 등의 과정이 없어 경력직 채용 시 영광군 청년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영광군의 미래 핵심 산업에 대한 취업 역량강화 분야의 사업이 시급해 보인다.
일자리 정책의 필요성 순위
|
구분 |
응답 |
|
|
빈도 |
비율(%) |
|
|
기업 유치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
91 |
36.8 |
|
직업과 관련된 적정 교육을 통한 맞춤형 인력양성 |
42 |
17.0 |
|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통한 틈새 일자리 창출 |
29 |
11.7 |
|
귀농, 귀촌, 귀어 등 신규인력의 안정적 정착 지원 |
29 |
11.7 |
|
청년의 아이디어 기술 사업화 지원확대 |
18 |
7.3 |
|
도내 대학과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청년 능력 개발 |
17 |
6.9 |
|
청년 창업 지원사업 확대 |
11 |
4.5 |
|
기타 |
3 |
1.3 |
|
무응답 |
7 |
2.8 |
|
합계 |
247 |
100 |
대표적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들 보완 필요
#대학생 청년 직장 체험 인턴제 사업= 방학중 대학생들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지역내 기업, 복지기관, 지자체 산하 출연기관 등 다양한 일자리 경험을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으로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턴쉽 사업이다. 하지만, 다양한 일의 경험이 가능한 시지역과 달리 농어촌지역은 지자체의 행정 인턴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 청년 역량 활용에 대한 한계를 보이는 경우가 영광군을 포함하여 대부분이었다. 이에 이를 개선하고자 다양한 관내 기업, 기관, 단체 등의 참여와 함께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들이 관심 있던 회사나 기관을 스스로 선정하여 먼저 근무하도록 하는 등 취업과 연계한 인턴쉽 사업으로의 전환 등 사업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지자체별 청년 일자리 박람회= 지역별 일자리 박람회가 유행처럼 시행되고 있다. 올해 영광군도 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처음 청년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킹 사업의 경우 구인을 하는 기업과 단체, 기관들의 정보가 구직을 하는 구직자에게 다양하게 전달이 되어 일자리 연계가 활성화 되고, 우리 지역의 구직이 어떤 분야의 어떤 직종에 일어나는지를 분석하는 통계도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 또한, 구직 정보의 사전 예측을 통한 직업훈련기관이나 교육기관 운영이 구체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것이며, 일자리 정보의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의 공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최근 여성새일센터와 영광군일자리지원센터가 설치 운영되면서 다양한 온라인 구직정보를 군민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단체톡방)를 통하여 지속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정보 공유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청년 내일로, 마을로 프로젝트= 2018년부터 시작한 청년 기간제 일자리 지원사업인 내일로와 마을로가 벌써 3년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일로 사업의 경우 기존 국비 확보가 실패하여 2020년 사업이 대폭 축소되고, 마을로 사업의 경우 그 사업량을 유지 하는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간을 두고 급여를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종료 후 의무 채용 또는 조건부 지원 등의 조건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 단체에 지원하여 종료 후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를 위한 목적을 분명히 하여, 지속적인 근무 여건 마련을 지원하도록 하는 사업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화 직업 역량강화 지원사업= 전남 대표적인 사업은 나주의 에너지밸리 맞춤형 인력 양성교육이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광양의 드론 공공서비스지원단 운영과 플랜트사업 고숙련 일력양성, 갭스톤 디자인스쿨 (생산자동화 전문가 양성) 그리고 화순의 크리에이터 미디어 공작소 등이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직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우리 영광군의 특화 직업 역량 강화 사업에 대한 고민을 갖게 한다.
영광군 대표 사업인 e-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쉽게 생각나지만, 무경력 사회복지사의 데뷔 역량강화와 사무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전산능력 역량강화 등 실질적인 현재의 일자리 분야에 대한 고민을 담은 청년 취업 역량강화도 고려해볼만 하다. 또한, e-모빌리티라는 큰 줄기의 미래 산업이 있다면, 앱 디자이너, 온라인 마케팅, 영상 크리에이터, 게임 개발과정 등 대한민국의 보편적 미래 산업이 될 분야에 대한 역량강화와 청년 인큐베이터 시설 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개발 사업 또한 특화 역량 강화 분야로 고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