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분석한 청년정책 프로젝트 ⑧
영광신문과 영광군청년기자단은 영광군청년센터와 공동으로 영광군 청년 정책과 전남도 정책 등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정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편집자 주>
청년들에게 보이는 정책과 거주 이야기
일자리 관련된 사업에 인지·참여도 높았다
영광군의 가장 큰 청년정책 자랑거리는 청년기금 조성이다. 다른 지자체에서 많이 벤치마킹 하는 대목이며 이 기금을 통해 영광군에서는 청년 정책의 근간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영광군에서 추진되는 청년 정책은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청년들은 얼마나 인지하고 참여하며 향후 중요도를 두고 있을까? 이에 2019년 청년 정책을 기준으로 영광군청년들에게 영광군청년정책에 대해 설문을 조사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영광군 청년 정책의 인지도는 40점을 넘는 정책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평균은 28.48점이었고, 참여도 평균은 이보다 낮아 참여경험 평균이 26.09점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각 사업에 대한 중요도는 56.31점으로 정책 시행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사업으로는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청년 인턴제,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고용 창출 장려금 사업 등 일자리에 관련된 사업에 인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참여도도 일자리 사업에 관한 사업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년 정책의 인지도와 참여도가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책 수립과 수행 시 평가 등 청년 당사자의 정책에 관한 참여 기회의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또한, 청년 정책의 홍보 채널이 일방적이고 청년 단체 및 시설의 청년 공동체 형성도 부족한 부분이 정보 전달이 안 되는 점으로 볼 수 있다. 청년 정책 제안 통로가 협소하고, 의견이 있어도 제안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등 시민정치의 참여자로서 청년 육성이 미흡한 점 등 다양한 이유들이 청년 정책의 추진에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영광 청년관련 사업별 인지도, 참여도, 향후 중요도
|
구분 |
인지도 |
참여도 |
향후중요도 |
|||
|
평균 |
100점 환산 |
평균 |
100점 환산평균 |
평균 |
100점 환산평균 |
|
|
청년창업단지 조성 |
2.81 |
30.1 |
2.47 |
24.5 |
4.24 |
54.0 |
|
청년드림UP321 프로젝트 |
2.62 |
27.0 |
2.38 |
23.0 |
4.16 |
52.6 |
|
청년마을로 프로젝트 |
2.91 |
31.8 |
2.69 |
28.1 |
4.43 |
57.1 |
|
청년내일로 프로젝트 |
3.07 |
34.5 |
2.81 |
30.1 |
4.48 |
58.0 |
|
청년농수산유통활동육성 |
2.72 |
28.6 |
2.66 |
27.6 |
4.33 |
55.5 |
|
청년고용창출 장려금지원 |
2.97 |
32.8 |
2.74 |
29.0 |
4.40 |
56.6 |
|
청년인턴제 운영 |
3.00 |
33.3 |
2.73 |
28.8 |
4.46 |
57.6 |
|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확대 |
2.98 |
33.0 |
2.75 |
29.1 |
4.45 |
57.5 |
|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
3.06 |
34.3 |
2.75 |
29.1 |
4.49 |
58.1 |
|
관광창업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
2.83 |
30.5 |
2.66 |
27.6 |
4.44 |
58.0 |
|
관광개발사업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
2.77 |
29.5 |
2.64 |
27.3 |
4.41 |
57.0 |
|
농공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
2.81 |
30.1 |
2.64 |
27.3 |
4.43 |
57.1 |
|
농촌체험 휴양마을 사무장 채용 확대 |
2.75 |
29.1 |
2.66 |
27.7 |
4.39 |
56.5 |
|
양식어장 청년고용지원 |
2.71 |
28.5 |
2.62 |
27.0 |
4.34 |
55.6 |
|
지역맞춤형 전문인력양성 |
2.85 |
30.8 |
2.66 |
27.6 |
4.48 |
58.0 |
|
가업승계 청년지원 |
2.80 |
30.0 |
2.67 |
27.8 |
4.43 |
57.1 |
|
여성자치대학운영 |
2.59 |
26.5 |
2.46 |
24.3 |
4.07 |
51.1 |
|
여성취업창업교실운영 |
2.52 |
25.3 |
2.45 |
24.1 |
4.12 |
52.0 |
|
학사 농업인 육성 |
2.50 |
25.0 |
2.45 |
24.1 |
4.34 |
55.6 |
|
임업인 후계자 육성 |
2.49 |
24.8 |
2.45 |
24.1 |
4.36 |
56.0 |
|
어업인 후계자 육성 |
2.51 |
25.1 |
2.41 |
23.5 |
4.38 |
56.3 |
|
청년4-H회원 맞춤형 과제 지원확대 |
2.44 |
24.0 |
2.40 |
23.3 |
4.34 |
55.6 |
|
강소농 육성 |
2.39 |
23.1 |
2.39 |
23.1 |
4.36 |
56.0 |
|
청년 커뮤니티 활력UP |
2.48 |
24.6 |
2.44 |
24.0 |
4.45 |
57.5 |
|
청년 활력공간조성운영 |
2.58 |
26.3 |
2.48 |
24.6 |
4.47 |
57.8 |
|
청년정책플랫폼운영 |
2.60 |
26.6 |
2.50 |
25.0 |
4.46 |
57.6 |
|
청년협의체 모집운영 |
2.57 |
26.1 |
2.45 |
24.1 |
4.44 |
57.3 |
|
청년발전기금 조성운영 |
2.57 |
26.1 |
2.48 |
24.6 |
4.46 |
57.6 |
|
평 균 |
2.71 |
28.48 |
2.57 |
26.09 |
4.38 |
56.31 |
청년 관련 프로그램 참여 지원서 고려하는 항목별 중요도
|
구분 |
영광군 |
전라남도 |
||
|
평균 |
100점 환산 |
평균 |
100점 환산 |
|
|
프로그램 관련 정보취득 용이성 |
4.99 |
66.5 |
5.28 |
71.3 |
|
신청방법의 용이성 |
4.91 |
65.2 |
5.12 |
68.7 |
|
지원 자격 조건 |
4.95 |
65.8 |
5.01 |
66.8 |
|
주변의 지원 사례 |
4.82 |
63.7 |
4.93 |
65.5 |
|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정도 |
5.01 |
66.8 |
4.90 |
65.0 |
|
지원혜택의 정도 |
5.11 |
68.5 |
4.87 |
64.5 |
|
참여경력 인정 및 활용 정도 |
4.96 |
66.0 |
4.82 |
63.7 |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거주 희망 의사
전남 71.2%, 영광 37.2% 절반가량에 불과한 현실
문화여가·교육·의료환경 부족, 더 나은 일자리 찾아
다양한 청년의 정주 희망에 대한 조사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거주희망에 대한 전라남도와 영광군의 전체적인 차이가 큰 것이다. 전라남도는 반드시, 여건상, 보통의 응답이 71.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영광군의 경우 37.2%로 전라남도 평균 응답값의 절반가량의 청년들만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것이라는 의사를 보였다. 또한, 반드시 떠날 것이라는 응답에서도 전라남도는 6.0%에 머문 반면 영광군은 36.1%로 탈 지역 의사가 3명중에 1명 이상으로 응답되어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광에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영광 청년들은 주거와 일자리에 만족하는 청년들이 54%였으며 문화여가, 자녀교육, 의료환경의 만족도는 한자리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결과는 전라남도 청년들도 대동소이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거환경의 경우 도시지역의 단독 생활의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일자리 또한 만족하다고 느끼는 점에서 자신의 만족과 수용이 큰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문화여가와 교육, 의료환경이 부족한 점은 앞으로도 영광군이 고민해야할 큰 난제이다.
청년이 전라남도와 영광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도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으며, 문화/여가, 교육 등 관련된 부분이 이주에 가장 큰 부분이었다. 복지와 의료의 경우 청년들이 이주하는 원인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주거의 경우 청년들이 직접 주택을 구입하거나 하는 등의 수준의 주거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은 이주를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조사되었다. 이 점이 주거 이전 편의성으로 영향을 미쳐 다수의 이주를 부추기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영광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
|
구분 |
영광군 |
전라남도 |
||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
여건만 된다면 계속 거주할 것이다 |
48 |
19.4 |
417 |
41.7 |
|
보통이다 |
39 |
15.8 |
228 |
22.8 |
|
기회가 되면 떠날 것이다 |
62 |
25.1 |
224 |
22.4 |
|
반드시 계속 거주할 것이다 |
5 |
2.0 |
67 |
6.7 |
|
반드시 떠날 것이다 |
89 |
36.1 |
60 |
6.0 |
|
무응답 |
4 |
1.6 |
4 |
0.4 |
영광에 계속 거주하고 싶은 주된 이유
|
구분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현재 주거환경 만족 |
32 |
27% |
207 |
43% |
|
현재의 일자리 만족 |
26 |
22% |
160 |
33% |
|
현재 문화여가생활 만족 |
3 |
3% |
30 |
6% |
|
현재의 자녀교육환경만족 |
5 |
4% |
18 |
4% |
|
현재의 복지환경 만족 |
12 |
10% |
8 |
2% |
|
현재의 의료환경 만족 |
2 |
2% |
0 |
0% |
|
기타 |
39 |
33% |
61 |
13% |
영광을 떠나고 싶은 주된 이유
|
구분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더 나은 일자리 |
88 |
35.6 |
132 |
46.5 |
|
더 나은 문화/여가생활 |
50 |
20.2 |
72 |
25.4 |
|
더 나은 자녀 교육환경 |
24 |
9.7 |
29 |
10.2 |
|
더 나은 주거환경 |
27 |
10.9 |
24 |
8.5 |
|
더 나은 복지혜택 |
9 |
3.6 |
13 |
4.6 |
|
더 나은 의료혜택 |
3 |
1.2 |
2 |
0.7 |
|
기타 |
22 |
9.0 |
7 |
2.5 |
|
무응답 |
24 |
9.8 |
5 |
1.8 |
이주계획 시기
|
구분 |
영광군 |
전라남도 |
||
|
빈도 |
비율 |
빈도 |
비율 |
|
|
향후1년이내 |
101 |
59% |
62 |
17% |
|
향후2년이내 |
33 |
19% |
59 |
16% |
|
향후3년이내 |
5 |
3% |
59 |
16% |
|
향후4년이내 |
5 |
3% |
12 |
3% |
|
향후5년이내 |
17 |
10% |
108 |
29% |
|
향후10년이내 |
11 |
6% |
68 |
18% |
생각보다 시급한 청년 문제들 난제
이주계획 및 시기 매우 빨라 삶에 대한 로드맵 시급
청년 정책의 지지·참여·평가자로 적극적 참여 촉진
조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이주 계획을 갖고 있는 청년들의 이주 계획 시기이다. 전라남도는 3년 이내 이주를 계획하는 청년이 이주의사 청년 중 49%인데 반해 영광의 경우는 8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청년들의 이주시기가 매우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주를 위해서는 재직이나 창업 상태에서는 바로 이루어 지기 어려운 것인데 영광군의 청년 이주계획 시기가 이렇게 빠른 이유는 현재 무직상태이거나 재직 중이어도 더 나은 일자리에 대한 부분에 이직을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또한, 진학과 취업, 군입대 등 초기 청년들의 이주 시기는 매우 빠르며,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모델링과 지역 청년의 삶에 대한 로드맵을 통한 희망을 주는 일이 무척 시급한 것으로 보였다. 앞으로 후기 청소년에 대한 청년 정책 소개를 통한 청년으로의 연결성, 청년의 일자리, 주거, 금융, 문화/여가 활동의 연결고리를 가진 청년 육성 과정 참여자를 우선하여 모집, 청년들이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정 있는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청년 참여 기구의 활성화를 통한 청년 정책의 평가와 제안을 위한 학습이 선행에 있다. 청년이 정책 수립과정과 정책의 단계를 이해하고, 청년들이 정책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 평가 결과를 반영한 정책 제안, 신규 청년 정책 제안과 정책 추진과정의 모니터 등 정책에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의견도 집단 지성을 이길 수 없으며, 부족해 보여도 참여하고 제안하는 과정을 통해 청년이 시민 정치의 학습을 통한 성장으로 구성원의 능력 제고를 바탕으로 청년 정책의 지지자이며, 참여자이고, 평가자로서의 적극적 참여를 촉진해야 하는 것이다. 청년을 성장하게 하는 것. 그것은 청년을 정책의 단순 참여가자 아닌 중심에 위치하게 하고, 실수와 실패를 통해 학습하며, 진정한 정책의 주인이 되도록 이해하고, 격려하며 만드는 것에서 우리는 분명 청년이 살 수 있는 영광의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