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매진해야 한다

2021-08-30     영광신문

수소는 주기율표의 가장 첫 번째 화학 원소로, 우주 질량의 75%를 차지하는 가장 풍부한 원소이다. 수소는 물(H2O)을 만드는 원소로 물은 생명계의 필수이며, 모든 유기화합물에는 수소가 결합되어있다.

우주의 수소는 핵융합 반응을 통해 별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연료이기도 하다. 태양도 수소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방출하고 태양에서 나오는 빛으로 식물이 광합성 한다. 식물은 먹이 사슬을 통해 각종의 먹거리가 되기 때문에 수소는 모든 생물의 에너지원이라고 볼 수 있다.

17세기 수소 기체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폭발할 때 물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는 당시 원소라고 여겨졌던 물은 화합물질이며 수소가 원소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과학자들의 엄청난 연구가 계속되면서 수소를 이용하는 다양한 물질이 개발 응용되고 있다.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키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자동차에 접합시키는 연구가 성과를 거두면서 수소자동차가 거리를 누비는 시대가 도래했다.

2000년 후반부터 온실효과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기술 덕분이다. 수소연료전지는 가장 보편화된 주거부터 건설, 선박, 자동차 그리고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대에 이어 수소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수소경제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수소경제는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산업구조를 말한다. 즉 화석연료 중심의 현재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자동차, 선박, 열차, 기계 혹은 전기발전, 열 생산 등을 늘리고, 이를 위해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저장-운송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경제 시스템을 말한다. 미래시대는 수소경제를 확보한 지역이 앞서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수소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 지역 특화모델 발굴 및 분야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와 지자체 공모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실시한 13,000여억원 규모의 수소 클러스터 구축 대상사업 심의 결과 전남을 제외한 5개 지역이 선정되어 실망이 크다. 지난해 영광군이 전남도와 함께 대규모 풍력단지를 앞세워 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했는데도 이번 결과는 한심하다.

군이 수소경제 프로젝트를 준비해, 이개호 의원이 220영광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사업비 중 30억을 확보했으나 이마저도 공모로 전환돼 타지에 빼앗길 위기다. 이제라도 군이 전남도, 이개호 의원과 함께 수소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