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 중심지로 영광의 미래를 열자
영광군이 그린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사업지로 최종 선정되어 미래 산업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통해 결정한 이 사업은 국비 153억, 지방비 60억, 민자 14억, 등 총사업비 227억을 투자한다.
당초 이 사업은 영광군이 적극 추진해 이개호 의원이 ‘영광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비 220억(국비 150억)중 30억을 지난해 확보했으나 산자부에서 갑자기 전국 공모로 전환하자 전북과 경남과 울산, 대전까지 유치전에 나서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본지가 지난 8월 ‘수소경제 대비 영광군과 전남도 뭘 했나’의 기사를 통해 예산까지 확보한 사업의 물거품 위기 대책을 제기하자, 군과 전남도 및 이개호 의원이 강력 대응한 결과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수소는 자연에 존재하는 가장 풍부한 원소지만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나 물 등 화학성분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추출해야 한다. 화석연료에서 추출한 수소는 온실가스가 동시에 다량 배출된다. 정부는 2018년에 3대 전략투자 대상에 ‘수소경제’를 선정, 그린 수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다.
특히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만 이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제로(0)인 수소를 말한다. 수소는 생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얼마나 많이 발생했느냐를 구분하기 위해 생성 방식에 따라 색깔로 구분한다.
영광 그린수소 개발 사업은 백수 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해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외 수전해 시스템의 성능 검증 인프라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고등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전남테크노파크와 한국전력·한국전기연구원·한국수자원공사·한국에너지공대·한국과학기술원 등 각 분야 최고의 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군은 연관 사업으로 전국 최초의 수전해인증센터 구축도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방안을 위해 100MW급 이상 수전해 시스템 개발과 관련 전문기업 1,000개 육성 목표로 수소경제 추진을 추진하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군이 내년부터 대마산단 안에 시험동·운영동·출하시설과 성능시험센터 등을 구축하면 명실공히 그린수소 중심지로 자리 잡는 영광이 다가올 것이다.
그린수소 개발지로 인한 일자리창출과 수전해 관련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