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헌 영광군의원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원전 가동을 반대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민선 8기 지방의회 첫째 과제는 이해충돌방지제도의 실질화입니다. 그렇다면 의회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주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구상하고 계신 것은 있는지요?
□민선 8기 지방의회 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과 새로 제정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온전하게 적용되는 첫 의회 입니다.
의원 개인의 정치적 동력은 그를 선택한 유권자인 군민들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의회의 힘과 정당성 역시 군민의 공감과 지지를 통해 획득할 수 있고 유지되는 것 입니다. 의회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책임과 역할은 바로 단체장을 견제하고 잘못된 정책이 있다면 이를 수정해서 군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 의회는 실력은 갖추고 더욱 강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통해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군민들은 민선8기 의회가 군민의 신뢰를 받고 군민의 공감과 지지에 기대어 우리 지역발전과 군민적 가치를 실현하는 주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계실 것입니다.
제도의 개선과 보완에 그치지 않고 군민들과 함께 더욱 단호하고 꼼꼼하게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 상시적인 관리 및 사실 점검 절차를 도입하고 명문화해서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원님께서 내놓으신 다양한 정책 가운데,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게 무엇이며,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고 자신하실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요?
□농업경제는 영광경제의 엔진입니다. 그럼에도 농업ㆍ농촌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 농업은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인력만으로 농업을 수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을 맞고 있습니다.
아직도 농촌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말들은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노인들만 살고 있다,넘쳐나는 빈집,심각한 노동부족 현상심화 등 부정적인 의문들이 대부분입니다.
젊은 청년들의 이농현상이 심화되고 노인만 남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국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마땅한 일자리가 부족하고 농업만으로 먹고 살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멸되는 지방을 살리는 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업인들의 농업소득은 물론 다양한 소득원을 개발해 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수 있는 중장기적인 계획과 실천이 따라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 정책을 단순히 추진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에 맞는 농업정책을 입안하여 농민의 삶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농업 제도개선을 강력추진하여 농가 소득안정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원님께서 3선 의원으로 재선의원 시절,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원전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등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원전이 건설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원전이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가동되었다면 별 탈 없었겠지만 온배수 피해, 방사능 유출, 불량부품 사용으로 인한 가동정지, 방사성 폐기물 처리 등 수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하면서 군민들을 불안케 하고, 원전이 과연 영광군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군민 간에 갈등을 유발시켜 온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 군은 군수 이하 모든 집행부 공무원과 영광군의회가 협심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등으로 지역경제가 죽어가고 있다고 아우성입니다. 어떻게 해야 영광의 경제를 살리며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 수 있을까? 작금의 현실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이처럼 영광군의 자주재원으로 사용되는 지방세 수입의 상당 부분이 한빛원전으로부터 나오고 있어 한빛원전이 없는 영광군을 이제는 상상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현실에서 무조건적인 반대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지역 사회에서 한빛원전과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광군민들과 영광신문 독자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주민의 대표자로 열린의회, 균형의회, 창의의회, 민주의회 구현을 위해 군민의 입장에서 의회본연에 충실한 의정활동과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지면을 통해 약속드리겠습니다.
또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의회를 위해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군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대화하며 정책에 반영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습니다. 지난 의정 경험을 살려서 안건을 꼼꼼히 심사하며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이를 통해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가치를 높여 편안한 생활, 풍요로운 농어촌 삶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 하겠습니다.
김강헌은 자기의 말에 책임을 지며 약속을 잘 지키며, 언제나 초심의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여 군민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