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 영광군수 취임 100일 특별인터뷰
‘위대한 영광, 군민과 함께’를 걸고 제51대 강종만 영광군수가 취임, 새로운 영광 시대가 열렸다. 1조원 예산확보 시대와 주민복지, 일자리 창출, 인구 정책 등으로 빠른 행보를 보이며, 확실하고 뚜렷한 혁신적인 행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지난 4일 강종만 군수를 만나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소감과 그의 밑그림을 청취했다. <편집자 주>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군민 중심 행정 만들 것
영광군 발전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 절실
■민선 8기 강종만 영광군수님의 취임 100일이 됐습니다. 군수님은 섬세하고,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반면 심사숙고 끝에 옳다고 결정이 난 사안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100일 동안 누구보다 심사숙고했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추진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그 소회는?
□영광대전환,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 선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위대한 영광, 군민과 함께’라는 군정 기치 아래 군정현안을 파악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합니다.
군정 수행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는 첫걸음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으로 뛰어 왔습니다.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군민이 원하는 바를 군정에 반영해 내일이 기대되는 영광, 더 큰 영광, 위대한 영광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한곳에 모아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다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실례로 임기 동안 내세운 60개 공약 중 ‘군민 100만원 행복지원금’이 제1호 공약의 결실을 보았습니다. 군수 취임 후 가장 큰 변화와 인상 깊었던 일이 있다면?
□장기간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골목상권의 침체와 지역경제는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전례 없는 국가적 비상경제 상황으로 인해 계층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우리 군민들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덜어 주고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습니다.
급하지 않은 예산을 줄이고 또 줄여서 추경예산을 신속히 편성하여 전 군민을 대상으로 행복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군민들의 생활에 신바람이 불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길 희망합니다.
아울러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우리 군 공무원들이 군민들에게 친절·섬김 행정의 실천과 생활화를 통해 군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군정이 역동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군민들의 뛰어난 역량이 군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큰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9월 초 개최된 영광군민의 날 문화·예술행사와 9월 16일부터 10일간 열린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민간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군민화합을 통해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궁극적으로 강 군수님은 ‘영광의 주인공’은 군민이라 여깁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동안 뒤틀렸던 민관 관계를 재정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광군 발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나 정책은 무엇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취임식에서도 밝혔듯이 영광의 주인공은 군민입니다. 군민이 주인인 영광, 주민 주권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습니다. 교육과 문화·복지 등 민간분야에서 다양한 활동과 능력을 갖춘 분들이 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호를 크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청정에너지 명품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산재 돼 있고, 특히 수소산업의 확장을 통해 예산 1조 원 시대를 만들어 누구나 살고 싶은 영광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소통과 혁신을 통해서 개혁하고 변화시켜서 군민의 목소리, 현장의 목소리가 바로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친절행정·섬김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군민의 뜻이 군정의 목표가 되고 작은 친절 하나하나로 큰 감동을 주면서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군정이 펼쳐질 때 공직자는 신뢰받고 군정발전은 획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세 번째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군민 모두가 여가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영위하고 또한 숨겨진 끼들을 찾아서 꿈과 희망으로 키워가고 이는 우리 군의 화합과 단결의 토대가 되어 지역공동체 의식 함양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광군은 인구 초고령화를 넘어 인구소멸이라는 큰 숙제가 놓여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난해에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89곳을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하고 연간 1조 원 규모로 10년간 10조 원의 소멸위기 대응기금을 투입할 것을 발표했고 우리 군은 정부 평가에서 중간 등급인 C등급을 받아 140억 원의 기금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정부에서는 해당 지자체들이 인구위기를 탈출할 계획과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 인구감소의 원인을 진단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인구 활력 계획을 수립하면 국고 보조사업 등으로 재정적 지원을 하고 특례를 부여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1년 합계 출산율 1.30명 이하인 초저출산 사회로 진입한 이후 그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최고 수준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도시 중심의 산업화 과정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과 대도시권으로 인구가 집중되고, 특히 지방에서는 청년 인구 유출이 심각했습니다. 대도시는 높은 주거비 부담과 과도한 경쟁으로 젊은 청년들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져 미혼 및 만혼이 증가하면서 초저출산에서 탈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결국, 젊은 청년들의 대도시권 유출은 지방뿐만 아니라 대도시 권에서 생활하면서도 결혼을 피하고 출산율이 저하되어 인구감소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군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결혼, 출산, 보육 주거와 교육·문화 등 지역 여건에 맞는 환경 조성으로 청년이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청년들이 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참여 예산제를 정착시키고 청년들의 정책발표대회를 개최하여 청년들이 참여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들을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요즘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한 가격안정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특히 영광군민 70% 정도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농어업 발전과 소득창출 방법 등 계획들은 있는지?
□최근 유례없는 쌀값 하락과 올해 생산한 쌀 판로에 농민들의 시름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공공비축미 수매물량을 작년보다 1,600톤 많은 8,000톤을 확보하고 영광통합 PRC를 통해 31,000톤을 매입하는 등 수확기 농업인의 벼 수매에 차질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다른 작물 재배 및 휴경 등 벼 재배면적 조정 감축 협약을 더욱 확대하여 쌀 적정생산을 유도하는 등 쌀값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속적인 쌀 소비량 감소에 대비하여 고품질 쌀 재배면적을 늘려나가고 우리 군에서 생산된 쌀을 안정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대량소비처를 찾는 것입니다. 또한, 미곡처리장이 중심이 되어 생산자와 연계하여 생산·가공·유통의 중심체 역할을 다하고, 특히 가공산업 육성을 통해 쌀 소비는 물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소득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얼마 전부터 제가 직접 때로는 전화로 때로는 발로 뛰며 대규모 쌀가공업체들을 찾아가 판로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성과가 곧 드러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전국적인 현상으로 갈수록 지역경제는 어두운 터널과 같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광지역 경제살리기와 관련한 방안들은 있는지?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군민들의 가계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영광군은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역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자금의 유통량과 흐름이 중요합니다. 추석 명절 전에 지급된 행복지원금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승수효과는 최대 1,500∼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트와 전통시장을 비롯하여 음식점, 이·미용실, 농자재, 전자상가 등 대형할인점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들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지역 내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연관기업의 성장과 지역 고용의 창출,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자생적 성장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루어낼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먼저 소상공인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영광사랑카드’ 인센티브 지원을 꾸준히 시행하고,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영광사랑상품권’ 가맹점에는 카드수수료 0.5%전액을 지원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온라인마케팅 비용지원, 소상공인 활력 지원금 지급,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 확대 등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육성과 물류·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산업단지의 생산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탄소 중립·수소 경제 미래혁신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리고 대마 전기자동차 산업단지와 조성 중인 묘량농공단지 내에 건실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으로 2008년부터 진행해온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견해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우리 군이 관광 산업과 함께 보조를 맞출 정책이 바로 스포츠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개최와 전지훈련팀 유치로 120여억 원 상당의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은 2008년 이후 무려 256회의 스포츠대회를 통해 올해까지 연인원 154만 명이 방문하였고 관광업, 숙박업, 음식업 등의 활성화로 1,6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달성하였습니다.
민선 8기에서 스포츠마케팅 전략은 지역 연계 산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종목 발굴에 힘쓰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는 스포츠산업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대회 유치에 필수조건인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전국대회 유치가 스포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만큼 영광을 방문한 선수, 가족들에게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ㆍ특산물과 함께 풍부한 먹거리를 활용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해 스포츠관광객의 2차, 3차 소비가 가능하도록 하고 일회성 관광보다는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광 산업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스포츠 체육인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스포츠센터를 조기 완공하여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 및 다목적 체육시설의 위용을 갖춰 전국대회 유치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군수님과 인터뷰를 통해 ‘지나온 100일보다 앞으로 4년 동안 더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1천여 영광군 공무원과 5만 2천 군민께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는?
□책임이 막중함을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민선 8기 군정 구호를 ‘위대한 영광, 군민과 함께’로 하고 5대 군정방침으로 풍요로운 농산어촌, 역동적인 지역경제, 행복 가득 으뜸 복지, 매력 있는 문화관광, 혁신소통 열린 행정으로 확정했습니다.
또한, 8월 중순에 민선 8기 60개 공약사업과 34개 군정 시책사업을 발표하고 군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물론 94개 사업 중 단기간에 추진할 수 있는 사업과 서해안철도 건설 및 달빛내륙철도 연장 국가계획반영 등 장기간에 걸쳐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사업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 도약과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들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협조와 응원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군의 기초역량을 토대로 위대한 영광군민과의 약속한 사업을 하나하나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작지만 강한 영광군의 내실을 기하는데 군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군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우리 공직자 1천여 명 모두가 힘을 합쳐서 친절과 섬김 행정을 실천하고 군민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온 힘을 집중할 것입니다.
군민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군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위민행정을 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군민들에게 되돌려줄 것인가? 하는 정책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여 군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영광 만드는 데 제가 일선에 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군정 업무 추진은 군민 여러분 모두의 커다란 관심과 절대적 협조가 필요합니다. 군정발전을 위해 주인 된 마음으로 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직 내 고향 영광 발전과 위대한 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 뛰고 또 뛰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열린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