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 아침에
김학실 영광군노인회장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다함께
맞이합시다
■김 회장님께서는 지난 2018년 11대 회장에 이어 영광군 노인을 대표하는 12대 노인회장으로 재임하셨습니다. 임기동안 펼치셨던 역점사업들은 무엇이며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일이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우리 노인회는 독자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 수 있는 기관도 아니고 정부나 지자체의 위탁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노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주어 주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의 우리 노인들은 너무나 어려운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노후 보장을 하지 못한 분이 대다수입니다.
그리하여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여 일할 기회를 주어 건강과 노후 생활에도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이 역점사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우리 노인들은 참으로 암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치매가 얼마나 걸리고 있는지 너무나 두렵고 예방에 힘을 보태고자 하나 어떠한 길이 뚜렷이 보이지 않아 마음과 전화로만 위로하고 있습니다.
경로당 문도 활짝 열리고 있으니 100세 시대 시니어 교실운영에 참여하여 건강한 노후 생활을 즐기시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을 얻어서 다 같이 코로나 19를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특히 영광군의 노인복지 정책에 대하여 칭찬과 쓴소리를 함께 해주신다면
□ 위대한 우리 영광군에서는 전남에서 최초로 마을경로당 회장님께 고생하신다고 위로하고자 조금이나마 활동비를 지급하여 노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증진 역할 회원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노인 일자리가 줄어들어 마음이 아팠으나 다행히도 영광군에서는 자체예산을 세워 부족함이 없도록 해주신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1천여 명의 노인들이 편안한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인이 하고자 하는 취미 생활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종합타운 복지관을 신축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려운 점도 있었다면 보람된 일도 많았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 노인복지관 시설이 협소하여 많은 노인이 하고자 하는 취미 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보람된 일이라면 영광군에 경로당이 378곳이 있는데 작년부터 낙월면 경로당을 순회하려고 하였으나 코로나 19 때문에 순회하지 못하고 경로당 회장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염병 이전에는 10개 읍면 경로당을 방문하여 함박웃음으로 맞이하는 각 마을 회장님과 회원님들이 그립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경로당에 그 누나 동생들이 떠오릅니다. 나는 그 웃음에 힘이 나고 즐겁습니다.
■우리사회 혹은 젊은이들 그리고 영광군노인회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는 위대한 영광군민 여러분!
저는 영광군 노인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군민이 행복한 노후 생활을 함께하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행복은 저 산 너머에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바다 건너 바람 따라 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 손을 뻗치면 잡을 수도 있고 어쩌면 내 품 안에 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행복은 내 생각에 따라 가질 수도 있고 버릴 수도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 행복의 기본 요소가 건강입니다.
건강하기 위해서 일, 십, 백, 천, 만 운동을 하자고 권고하였습니다.
일은 오늘 일과를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은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 1860년 미국 16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십은 열 사람을 만나고 (활동하자는 것) 더 좋은 생각으로 대화를 나누고 백은 백자를 아무 종이에다가 쓰고(쓸 거 없다고 생각하는 어르신은 주소도 쓰고 손주 이름도 써보고) 천은 천자를 읽고 만은 만 보를 걸라고 했습니다. 걷는 것은 기분 좋을 때도 우울할 때에도 걸어라. 단. 만 보는 우리가 노인이라 내가 절반을 깎아서 오천 보만 걸어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운동을 저는 지금도 하루도 안 빠지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원 여러분께서도 많이 동참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코로나 19로 우리 생활은 참으로 암울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2차 백신도 맞고 경로당도 문을 활짝 열었으니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같이 다 함께 힘을 내어 전염병을 이겨내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100세 시대 (백두산 건배사 100세까지 살면서 두 발로 산에 오르자 입니다)를 다 함께 맞이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