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개호 당선인 인터뷰

‘4선 의원이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약속드린 지역발전 공약 이행’ ‘지속적인 지방소멸 위기 대책이 마련될 수 있는 환경 조성’

2024-04-29     신창선 기자

영광이 대한민국 e-모빌리티의 선도지역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축하드립니다. 네 번째 당선입니다. 이번 선거가 가장 치열했습니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당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군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막중한 역할을 다시 한번 맡겨주신 영광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은 무능과 무책임으로 대한민국과 민생경제를 망치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단호한 심판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러분의 뜻이 모인 결과라는 점에서 군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뜻을 온전히 받들어 더불어민주당과 이개호가 윤석열 정부가 2년간 망친 대한민국을 다시 되돌리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4선 중진의원으로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 정치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선 의원이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약속드린 지역발전 공약들을 조속히 그리고 성실히 이행해서 우리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지방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개호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영광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1대는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번 4.10 총선 결과 전반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뿐만 아니라 지역민 한분 한분 모두를 대표해 일해야 할 일꾼이 국회의원의 역할입니다. 지역민과 더욱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과 더불어 우리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바로 지역의 화합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은 한마디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독재를 국민이 투표로 직접 심판해 주신 결과입니다. 집권 여당에는 그동안의 정부의 무능과 독선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으셨고 우리 야당에는 이런 정권에 맞서 나라와 민생을 살려내라는 사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은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야권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윤석열 정권의 독재와 불통에 맞서 싸우고 반드시 이겨 민생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선수인 4선 중진의원으로서 향후 역할론에 대한 구상이 궁금합니다.

지역민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호남 4선 중진의원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먼저 이 뜻을 받들어 윤석열 정부가 망친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고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4선 중진의원으로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 정치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이자 우리나라 개혁정치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런데 호남 지역 또는 호남에 고향을 둔 정치인들이 김대중 대통령 이후 그분을 이을 만한 리더로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의식, 개혁성, 포용력과 민주적 자세, 정책 중심의 지도력을 계승해서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나도록 제가 앞장서서 솔선하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에게 주어지고 필요한 당내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행할 생각입니다.

 

여러 방면의 상임위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22대 국회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시다시피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적 인구유출로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할 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우리 담양·함평·영광·장성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식량안보의 보루인 농어촌을 살리고 지방소멸을 막아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을 수 있는 정책 마련과 예산확보에 중점적으로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22대 국회 1호 법안도 이러한 대책의 하나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 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매년 정부 출연이 1조에 불과하고 이도 31년까지의 한시법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행제도로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중장기적 대책이 될 수 없으므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한시법 규정도 폐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해서 보다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방소멸 위기 대책이 마련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4개군. 지역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계획 구상은?

앞서 언급 드렸듯이 우리 지방과 농어촌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미래산업 육성이나 국가기관 유치 등을 통해 사람들을 찾게 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저는 각 지역에 특색에 맞는 국가기관 유치나 신성장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했고 지금은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광군의 경우는 e-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이제 영광이 대한민국 e-모빌리티의 선도지역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융합되면서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가야 합니다. 관련 기업과 연구소 유치 등 민간투자 확대 및 수출 활성화 기지화가 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약속드린 무탄소에너지 실증단지 구축, 해양수산환경생태관 유치 등 영광의 산업기반과 환경인프라에 적합한 신사업을 추진하여 영광군이 높은 경쟁력과 자생적인 경제력을 통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담양에 유기농쌀과 과채류 전문단지, 도정시설 등 생산단지와 수출기업지원센터, 가공지원센터, 물류센터 등 물류단지를 조성해 담양을 대표 농식품 수출 기지화하겠습니다. 함평에는 교통안전교육원을 유치해 양질의 교통안전체험센터와 전문교육기관을 구축하겠습니다. 장성의 숙원사업인 국립 심뇌혈관센터 설립도 가속하겠습니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저 이개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영광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슴 따뜻한 정치’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은 제가 정치를 하면서 변함없이 가져온 소신입니다. 서민,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정치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정치를 해왔고 한 번 더 뽑아주신 만큼 그 책임감의 무게는 더 커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뽑아주신 지역민의 거울이자 자존심입니다. 지역민의 뜻에 따라 더욱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어 우리 영광군민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특히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정치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정치를 해왔고 한 번 더 뽑아주신 만큼 그 책임감의 무게는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국회의원은 뽑아주신 지역민의 거울이자 자존심이기 때문에 지역민의 뜻에 따라 더욱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어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개호 의원의 4선 여정은?

이개호 의원은 1959623, 전남 담양군 대전면 서옥리에서 태어났다. 광주 효동초, 광주동성중, 광주 금호고,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남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1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2년 육군에 입대해 제2군수지원사령부에서 행정병(일반행정 특기)으로 복무했으며, 1984년 병장으로 만기 전역해 병역을 마쳤다. 이후 복귀해 주로 전라남도청과 행정자치부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김대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관, 전라남도 목포시·여수시·광양시 부시장,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고, 35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퇴임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담양·곡성·구례 지역구를 노리고, 당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지역구가 통폐합되며 공중분해 됐다. 이후,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로 출마를 했지만, 이낙연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선에서 완주했고, 패배 이후에도 이낙연 후보의 당선을 도와서 지역 유권자의 호응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이낙연 전 의원이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 전라남도지사로 나가게 되면서 생긴 공석에 출마하여, 20147·30 재보궐 선거에서 전라남도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의원으로 당선되며 제19대 국회의원이 됐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라남도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선거구에 출마하여 출구조사 2위라는 결과도 뒤엎고 당선됐다.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대회에서 당선 인사 중 광주전남 유일한 생존자라고 소개 후 당선 소감을 말하던 중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될 것 같다.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 다 잃고 혼자 왔다라고 말하며 갑자기 울먹이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3선에 도전했다. 선거 당일 개표 초반부터 80% 이상의 몰표를 얻었고, 2104분을 기해 당선이 확정되며 21대 총선 출마자 중 모든 선거구 가운데 첫 번째로 당선이 확정된 의원이 됐다. 득표율로는 전국 3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