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경험과 지혜 살린 일자리와 지역 예술인 예산 확대해야
정호윤 재경향우
지난 10일, ‘새로운 영광’을 이끌어 갈 ‘제22대 국회의원’을 4만여 영광군민의 손으로 직접 선택했다.
당선인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선거에는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분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또다시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영광군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큰 기대와 희망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대하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상에 대한 부담감도 클 것이다. 하지만 이젠 야당의 4선 중진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역할 또한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있었던 사전 인터뷰 내용을 보면 군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역시 지역의 경제 발전과 안정이 주를 이룬다.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다. 먹고 입는 것이 풍족해야 명예도 부끄러움도 안다는 뜻이다. 경제가 어려우면 민심도 피폐해지기 마련이다. 정치든 기업경영이든, 기본은 곳간과 항산(恒産)에 있다. 그래야 지역도 주민도 안정된다. 군민을 위해 곳간을 든든히 채우고 도덕과 규범을 바로 세우는 일에 기본을 두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특히 영광군민은 앞으로 4년간 자신들의 삶과 국가의 운명과 미래를 위해 이개호 당선인을 선택했다. 군민이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늘 한 가지뿐이다. ‘초심’을 잃지 말고, 민(民)만 바라보고 군민의 삶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는 정치를 해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많은 국가적 현안 중 세계 최저 출산율과 급속한 고령화에 대한 대처도 시급한 과제다. 베이비붐세대 (1955~1963년생) 700만명이 이제 만 65세 법정 노인 인구(올해 1959년생)로 속속 편입되고 있다. 베이비붐세대 노인들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과거의 노인에 비해 젊고 활동적 노인(active senior), 생산적 노인(productive senior)으로 불리기도 한다.
베이비붐세대 노인들이 미래 세대의 짐이 아닌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보편적 복지 시혜 정책보다는 경제적 상황에 따른 ‘맞춤형 복지’ 정책과 그들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일거리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동안 많은 시급한 민생 법안들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제때 처리되지 않거나 충분히 논의되지 못하고 정당 간의 힘겨루기로 변질되기도 하는 상황들이 안타까웠다. 이개호 22대 국회의원 당선인께서는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정치풍토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다.
또한 영광군의 예술인 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현장의 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당선인은 현장에 있는 예술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위한 입법 등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
한편, 경제계는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민생을 살리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 10일 투표 마감 직후 논평을 내고 “22대 국회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활력을 되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한국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는 우리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분쟁 ▲미중 갈등에 따른 기술패권 경쟁 ▲저출산·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을 위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부디 22대 국회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의기관으로서 일하는 국회, 민생을 살리는 국회, 경제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한국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 산업구조의 급변, 성장잠재력 약화, 인구사회문제 심화 등 그 어느 하나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2대 국회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혁신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21대 국회를 향해서도 “남은 임기 동안 기업규제 완화 및 애로 해소, 지역발전 촉진 등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사안들에 대해서도 잘 마무리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향 영광에서도 이개호 의원이 4선 의원으로 당선됐다. 선거 기간 약속했던 농촌, 농업 관련 공약은 반드시 지킬수 있도록 부탁한다. 약속은 곧 신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