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출신 22대 국회 당선인께 듣는다 ②

정진욱 광주광역시 동구남구갑 국회의원 당선인

2024-05-13     신창선 기자

77년 국회의원 선거 역사에서 22대 국회에 영광출신 5명이 입성한다. 국민의 김대식(염산) 부산 사상 당선인, 대전 서구갑 군남출신 민주당 장종태 당선인, 광주 동남갑 정진욱 군남출신 민주당 당선인, 광주서구갑 군서출신 민주당 조인철 당선인, 군서 출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서왕진 당선인 등 5명이다. 영광신문은 5명 당선인의 서면 인터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지방분권 균형발전법통해 기업투자·지역경제 활성화

영광은 풍력·태양광·원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 보유한 지역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당선 직후 여러 번 당선 소감을 말씀하셨지만다시 한번 당선 소감을 부탁드리며 당선인의 평소 정치 철학 등 소신은.

남구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발치서 큰 관심 두고 뜨겁게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제 고향 옥당골 영광군민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광주의 최다득표율(88.69%) 당선인으로서 남구민의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잘 받들겠습니다.

남구와 광주의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주민을 섬기며 치열하게 일하겠습니다.

저의 평소 정치 철학은 첫째, 국민의 요구와 바람에 정치인은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응답의 정치)

둘째,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울 때는 용감하게 싸우더라도, 일할 때는 유능해야 합니다. 일할 때 반드시 성과를 내야 더불어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싸울 때는 용감하게, 일할 때는 유능하게)

 

이번 선거에서 경선부터 본선까지 치열했습니다승리의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겸손한 자세와 절실한 마음으로 주민 곁에 다가서자 처음에 저를 몰랐던 분들까지 차츰 마음을 열어주시고 반기시는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선거 출마를 위해 활동을 시작한 시점이 제20대 대선 이후인 20226월경이었습니다. 그때부터 2년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남구민·광주시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토론하고,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특히, 작년 9월 이재명 대표님의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을 위한 단식투쟁에 민주당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대 단식(16일간)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한 광장토론회(18회차) 이후 10,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을 만나 광주의 민심을 민주당으로 모았고, 이번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음해, 비방 등 네거티브 없는 공정 선거를 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예비후보 등록 시점부터 더 나아가 얼굴 알리기 등 선거 운동 기간 힘들었던 점은.

지난해 9월 목숨을 건 단식투쟁 이후 체력이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하루에 3~4시간만 자느라 늘 수면 부족에 시달렸던 게 사실 힘들었습니다.

정신력으로 버텨냈지만, 체력적으로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바친다는 각오로 경선에 온 힘을 다했습니다.

본선 유세 과정에서 많은 시민이 엄지척, 차량 경적, 박수 등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 주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거리 인사 과정 중 만난 시민들도 따뜻한 말 한마디, 포옹 등을 해 주셔서 보람과 함께 큰 감동하였습니다.

 

 22대 여의도 국회 등원을 바로미터에 두고 있습니다희망하는 상임위는 무엇이며 22대 국회 1호 법안은.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광주전남이 앞으로 발전할 미래성장동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1호 법안으로는 지역 활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촉진 특별법을 제정해서 기업의 지방투자를 촉진하고, 지방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저의 선거구인 광주 북구 대촌에는 두 곳의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영광에게도 '대마전기자동차일반산업단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이 지방에 잘 투자하지 않습니다.

지방 산단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지방분권 균형발전법이 있지만, 지방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해 지방의 산업단지를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할 때 그 지정 방법과 지원의 근거를 둬 기업투자를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4년의 임기가 곧 시작됩니다공약 제시를 통해 유권자로부터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국회의원 임기 4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 광주와 남구의 경제적 산업적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 저의 정치적 소명입니다. 광주 북구 대촌에 있는 두 곳의 산단을 활성화하는 일을 우선 하고 싶습니다. 대촌의 도시 첨단국가산단과 에너지 밸리 일반산단이 ‘23년말 모두 완공돼 부지 분양은 70%(‘24.4.15. 현재 국가산단 74.2%, 일반산단 68.7%) 정도 이뤄졌지만, 기업의 입주 실적이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이 두 곳의 산단을 중심으로 '에너지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하고, 첨단기술(에너지·소재·부품·장비 등)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계층 이동의 희망 사다리를 놓고, 광주 청년들의 유출을 막겠습니다.

둘째, 상습 차량정체 지역인 백운교차로부터 효천지구 입구까지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지능형 교통체계(ITS)시스템'을 도입하고, 효천지구 대중교통 불편 해소 등 남구의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2대 국회는 300명 중 135명이 초선 의원입니다당선인께서도 초선으로써 국회에 임하는 포부는.

대한민국이 위기입니다. 윤석열 정권 들어 대한민국이 10~2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평가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22대 국회의원으로서 기대감보다는 무능한 윤석열 정권 대신 국회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정부가 못하고 있는 민생 살리기와 경제 회복이 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저의 정치활동의 초점을 다음 세대인 청년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끌어내는데 맞추겠습니다. 현 정부에서 후퇴시킨 청년과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다시 살려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호남 정치가 점점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많이 하십니다. 저는 호남 정치의 부흥을 이끄는, 그래서 호남 정치가 힘 있게 움직이는 그 힘을 바탕으로 해서 광주 전남의 발전을 이끄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77년 국회의원 선거 사상 첫 영광출신 5명이 국회의원에 선출됐습니다영광사람으로써 매우 경사스러운 일입니다당선인께서 고향 영광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시한다면.

저도 이번에 5명의 영광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됐다는 소식에 너무 반갑고 기뻤습니다. 특히 서왕진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제 군남중학교, 서울대 동기 동창입니다. 탁월한 능력과 빼어난 성품을 가진 존경하는 친구입니다. 조인철 광주 서구갑 당선인도 출중한 역량을 가진 기재부 출신의 준비된 정치인이며 제 친구입니다.

5명의 당선인이 선출된 지역과 관심 분야는 각각 다르겠지만 고향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고향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치 않고 도울 작정입니다.

영광은 풍력·태양광·원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보유한 지역입니다. 이런 강점을 활용하여 에너지 관련 실증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재생에너지 연계 실증단지 구축 및 e-모빌리티 산단 연계 실증단지, 원전을 이용한 청정 수소 생산 실증단지 조성이 필요합니다.

저도 미력이나마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힘을 보태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구 유권자와 고향 영광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를 선택해 주신 광주 남구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거듭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향 영광에서 마음속으로 깊이 보내주신 영광군민의 관심과 응원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도록 당 발전을 주도하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열었던 호남 정치의 전성기를 다시 한번 활짝 열어 호남인의 자긍심을 되살릴 각오입니다.

군남중학교 졸업 후 떠난 제 고향 영광군 군남면 도장리 장그메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따금 영광에 올 때 읍내에 들어오고 멀리 제 고향 집 건너편 삼각산만 봐도 가슴이 뜁니다.

옥당골 영광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국회에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광주는 물론 영광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남구민과 영광군민 여러분의 든든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진욱 국회의원 당선인 주요경력

영광 군남초등학교·군남중학교 졸업

광주 금호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학사

)한국경제신문 기자

)교보문고 상무

)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