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청년마을 ‘안터마을’ 정착기 ③

안터마을 놀거리·먹거리·즐길거리 모두모아 축제로 최고 못난이(?)를 찾아라! ‘못난이 농산물 새활용 축제’

2024-05-13     영광신문

영광 군서면 안터마을에 일곱빛깔 청년들이 자리 잡았다. 안터마을은 아름답고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가지각색의 이유와 저마다의 희망을 찾아 정착한 청년들이 서로 모여 북적북적 무언가를 준비 중이다. 좌충우돌 안터마을 정착기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유별난 안터마을서 벌어지는 유별난 안터축제

군서면 안터마을은 평범하다 할 수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하지만, 이 작은 시골 마을에서 희망을 찾고자 찾아온 청년들로 인해 시작된 소소한 변화가 마을을 변화시켰다.

청년들의 노력으로 변한 것들 중에는 대표적으로 마을축제가 있다. 청년들은 기존 시골 마을의 잔치를 소규모 마을 축제로 변화시키고, 마을 어르신들은 물론 외지인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잔치로 만들어 가고 있다.

청년들은 안터마을의 놀 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한곳에 모아 각양각색의 이야기 그려나가기 위해 지난 2023안터축제팀을 결성했다. 안터축제팀은 안터축제 기획 양성교육(컨설팅) 및 안터잔치·안터소풍·안터세대소통놀이·안터크리스마스 주제로 한 안터축제 6회를 진행하여 마을 주민과 청년과의 만남을 연결했다.

 

지난 2023년도에는 광주대학교 학생들이 학과 교수의 인솔하에 안터마을을 방문하여 학과 전공역량을 활용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 품평회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대접 봉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또한, 구절초 꽃길 만들기·골목길 벽화작업을 통해 쾌적하고 화사한 마을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한 끼 식사와 간식 대접 등 안터축제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전개했다.

 

2024영광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는 못난이 농산물 새활용 축제를 개최했다. 청년들은 축제를 통해 울퉁불퉁하고 작은 흠집이 있어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못난이 농산물 가치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못난이 농산물 가치 알리기 프로젝트는 미래변화를 주도할 핵심리더 청년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제4기 호남청년아카데미 3조 청문회(전라남도 청년들이 문화, 예술, 복지활동에 회가 동하다)팀과 선행공동체일곱빛깔(영광이주청년단체)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전남청년센터의 후원으로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못난이 농산물 새활용 가치 있는 변신이라는 주제로 최고의 못난이 농산물 콘테스트’, ‘못난이 농산물 릴스 챌린지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모양이 울퉁불퉁해도 흠집이 있어도 맛과 영양이 그대로인 못난이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런 소규모 마을행사는 대형 지역축제와는 또 다른 형태로 일상에서 접근하기도 좋다. 데이트 코스, 드라이브 코스 도중에 머무는 행사로 인식되어 특별한 일 없이는 방문하지 않는 시골 마을에 종종 놀러 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정적인 마을 분위기에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청년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탐구하고 발견하여 일상의 요소들을 관광화하고 상품화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영광 청년들이 직접 재배한 작물로 상품개발을 함께하고 새로운 경험을 위한 세대 소통 놀이 문화 등 다양하고 폭넓게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최근 새로운 지역 활성화 사업과 동시에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융합 사업들이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시골 마을을 바꾸기 위한 청년들의 참여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안터축제팀은 구체적인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그리고 조속히 변화해야 하는 농촌의 발전을 위해서 지속가능한 축제를 기획·운영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전남지역 못난이 농산물 홍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하여,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전남형청년마을(영광유별난안터마을)에 조성된 안터농장, 안터상회안터공방, 안터와락안터돌봄, 안터공원, 안터축제(관광) 7개의 공간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코스 개발하여 안터축제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역과 청년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터와락협동조합, 2022 전남형 예비마을기업 지정

못난이 농산물 품평회 부스 및 캐릭터 조형물 직접 제작 설치

안터와락협동조합은 영광유별난 안터마을 안에 조성한 공유공간을 활용하여 청년과 안터이주가족, 지역주민을 위한 디지털 일자리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지속하게 하고 참여를 통해 소득창출 수익사업으로 마을에 안정적으로 정착을 꿈꾸고 있다.

사업 목표는 협업을 통해 기획에서부터 디자인, 생산, 판매,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발휘하고 고객들이 믿을 수 있고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 품질 좋은 다양한 협동조합 제품들을 판매하고자 한다.

주 사업내용으로는 마을을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마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주민화합과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고.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사인물 제작·설치하여, 마을 쉼터(마을 포토존)로 제공하고 있다. 마을 내 사인물(간판, 이정표, 안내판, 포토존 등) 개선 작업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마을의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안터상회에서 이번에 진행한 제1회 못난이 농산물 새활용 축제에서 축제장 현수막 디자인부터 출력까지 원스톱으로 제작하여 곳곳을 꾸미고, 못난이 농산물 품평회 부스 및 캐릭터 조형물 제작 설치하여 많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여러 기관들이 갖고 있는 전문분야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기관들과의 상호협력 및 연대로 인한 수익금 일부를 지역에 재투자하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하고 있다.

/선행공동체일곱빛깔 대표 채지혜

 

2024 최고의 못난이 농산물 콘테스트

작 품 명: 춤추는 낭만 대파

지 역 명: 영광

업 체 명: 영광의낭만농부

작품내용: 대파들 사이에서 중간중간 힘이 쌘 파들 사이에 끼어서 곧게 뻗지 못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못난이 파들이 나와요. 이런 상품들은 버려지기 십상이죠. 하지만 이런 농산물까지 우리 농민들은 아껴 주고 싶어요. 이런 파들도 맛도 같고 똑같은 환경에서 자연의 빛을 받고 영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