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출신 22대 국회의원께 듣는다 ⑤

서왕진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2024-06-03     신창선 기자

77년 국회의원 선거 역사에서 22대 국회에 영광출신 5명이 입성했다. 국민의 김대식(염산) 부산 사상 의원, 대전 서구갑 군남출신 민주당 장종태 의원, 광주 동남갑 정진욱 군남출신 민주당 의원, 광주서구갑 군서출신 민주당 조인철 의원, 군서 출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서왕진 의원 등 5명이다. 영광신문은 5명 의원의 서면 인터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신선한 정치, 일하는 정치를 보여주고 싶다

 

1호 법안 태양광 풍력발전 특별법 제정으로 인허가 원스톱샵

영광군민이 지지해 준 뜻 제대로 22대 국회에서 실현하겠다

 

 

등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선 직후 여러 번 당선 소감을 말씀하셨지만, 다시 한번 당선 소감을 부탁드리며 당선인의 평소 정치 철학 등 소신은.

선진국 문턱에서 뒷걸음치고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초기화하는데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야 합니다.

최우선으로 현 위기의 근원인 윤석열 검찰독재정부를 조기에 종식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생 체제를 전환하여 정치가 민생과 국정 위기를 풀어나가는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예비 후보자 선정부터 본선 후보 확정까지 치열했습니다. 승리의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속 시원하게 대변한 것입니다.

국민은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정부를 더는 두고 보기 힘들다고 마음먹고 야권이 제대로 싸우고 심판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데 조국혁신당이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이를 가장 선명하게 대변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원동력이었습니다.

 

선거를 불과 40일도 안 남기고 창당을 했습니다. 드라마 같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조국 혁신당 알리기 등 선거 운동 기간 힘들었던 점은.

신생정당의 이름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민주당 지역구와 경쟁하지 않는 비례 정당 투표로 연결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조국혁신당이라는 당명, “지민비조(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조국 혁신당)”라는 구호, 그리고 9번 비례투표를 알리는 다양하고 참신한 캠페인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소수 인력으로 큰 선거를 치러야 했던 점, 비례 정당에 매우 불리한 선거운동규정(집회 금지, 마이크 사용 금지 등)도 선거 운동을 힘들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22대 여의도 국회에 등원하셨습니다. 희망하는 상임위는 무엇이며 22대 국회 1호 법안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1호 법안으로는 태양광 풍력발전 특별법을 제정하여 우리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인허가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인허가 원스톱샵을 해법으로 담겠습니다.

 

4년의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공약 제시를 통해 유권자로부터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국회의원 임기 4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일차적으로 검찰독재정부를 조기에 종식하기 위한 한동훈 특검법과 검찰개혁 방안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민생과 복지 선진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주거권 강화 정책과 저의 전문 분야인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기후위기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대는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입니다. 태양광·풍력 발전 보급 등을 끌어올리는 법안 발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중요한 난제 해결을 위한 범야권 네트워크 형성도 필요합니다. 서울연구원장 시절 서울시 22개 투자·출연 기관 등이 참여해 각종 도시문제 해결책을 찾는 서울싱크탱크협의체를 발족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양극화·저출산 문제는 원인이 복합적이라서 해법 또한 융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조국 혁신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진보개혁 정당, 민간 싱크탱크 등의 전문가 역량을 엮어내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22대 국회는 300명 중 135명이 초선 의원입니다. 의원께서도 초선으로써 국회에 임하는 포부는.

기존 여의도 정치에 물들지 않은 신선한 정치, 일하는 정치의 모델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좋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고, 좋은 정책을 실현하려면 좋은 정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거대양당,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진영론적 대립이 심각합니다. 극단적인 갈등 구조 속에 있으므로 어떤 정책도 제대로 하기 힘듭니다. 그렇기에 개혁적이고 튼튼한 제3당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다른 정당들이 참여해 정치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실현될 수 있는 정치, 또 정당의 다양성은 필수적입니다. 작은 정당도 그에 해당하는 국민의 의사가 있습니다. 이를 적정히 반영하는 게 국회의 역할입니다. 그런 정치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정치가 좀 더 생산적인 정치로 변화하는 데 핵심입니다. 과거 제3당이 실패했다고 해서 놔둘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정치개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조국혁신당도 적극적으로 그런 역할을 할 것입니다.

 

77년 국회의원 선거 사상 첫 영광출신 5명이 22대 국회에 진출했습니다. 영광사람으로써 매우 경사스러운 일입니다. 의원께서 고향 영광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시한다면.

백수해안도로와 종교유산, 그리고 먹거리 명소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로 관광객 방문을 크게 늘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국 혁신당 지지자와 고향 영광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총선에서 신생 정당인 조국혁신당을 지지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22대 국회에서 지지해 주신 그 뜻을 제대로 실현하겠습니다. 조국 혁신당에 주신 높은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역 곳곳에서 만나 뵌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뜻을 아주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지난 2, 지긋지긋했고 남은 3년은 너무 길다라는 의사가 분명했습니다. 특별히 조국 혁신당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에 서야 한다는 기대를 더 크게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조국 혁신당의 일원으로서 그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모든 것을, 22대 국회에서 꼭 실천하겠습니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영광의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왕진 국회의원은...

-영광군 군서면 송학리

-조국혁신당 정책위원회 의장

-초대 혁신정책연구원장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사

-사단법인 환경정의 사무처장

-환경정의연구소 소장

-서울특별시 시장실 정책특보, 비서실장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재단법인 서울연구원장

 

서왕진 국회의원은 누구인가?

1989년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까지 사단법인 환경정의 사무처장,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위원 등 환경운동가로 활동했다. 이후 환경문제에 관한 학문적 지식을 다지고자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른 뒤 2010년 델라웨어 대학교 대학원에서 에너지환경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귀국 후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환경정의연구소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정치를 중심 주제로 연구활동을 이어나가 정책연구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1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에 서울특별시장 후보로 출마한 박원순의 선거캠프인 희망캠프에 참여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무소속이었던 박원순이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압승하게 되어 그 공로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보좌하는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재임기간 중 정책자문단을 총괄 지휘하면서 정책 개발을 보좌했다.

20174월 서울특별시 산하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 원장에 취임했다. 도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22개 출자·출연기관이 하나 되어 참여하는 서울싱크탱크협의체(SeTTA)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20243월 영입인재 3호로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12번으로 공천됐으며 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아 22대 총선 공약의 수립 및 공표를 책임졌다. 선거 결과 조국혁신당이 12번까지 당선되며 턱걸이로 국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