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권한대행 기간 외압이 우려된다

2024-06-17     영광신문

강종만 군수의 직위 상실로 인해 김정섭 부군수가 군수 권한대행으로 일하면서 공직자들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외압 설들로 염려된다.

강 군수 재임 기간 인사 발령돼 함께 일했던 부군수이기에 기존 정책을 이어 추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지만 입김까지 작용해서는 안될 일이다. 전 정권 세력이 부군수와 일 처리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군청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이 같은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김정섭 권한대행은 오직 영광군과 군민들만 바라보고 1천여 공직자들과 군정을 이끌어야 한다. 아니면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자리를 옮겨야 한다. 김 부군수는 부임한 지 16개월이 지나 교체대상으로 분류되지만, 전남도가 어떻게 조치할지도 궁금하다. 유임된다면 1016일 군수 재선거까지 권한대행으로 일하면서 군정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면 전남도는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

군수직을 상실하고도 계속해 권한 행사가 가능한 시스템이 존재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영광군은 불행하게도 군수 권한대행이 두 번째이다. 모두 강종만 군수의 낙마로 당하는 일이다. 첫 번째 권한대행은 강 군수가 실형을 사는 바람에 엄청난 능력으로 영광군을 뒤흔들고 떠났다. 공직 및 지역사회에 남긴 후유증을 굳이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번 권한대행은 외세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군정 수행 능력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

이제 새로운 군수를 선출하는 1016일 재선거까지는 4개월이 남았다. 영광군은 빠르게 재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군수 선거 입지자는 10여 명에 이른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민주당 공천을 향한 경선 입지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 정서상 민주당 공천을 따내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아직은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중앙당의 공심위가 가동되고 여론조사가 시작되면 치열한 선거운동으로 엄청난 회오리가 몰아칠 것이 우려된다.

현재는 민주당 인물들 위주로 거론되고 있지만, 기타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활약으로 선거 막판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그 누구도 단언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군수 선거에서 막강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에게 세 번이나 패한 과거사가 있다. 이는 일대일 구도일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움을 증명한다.

군민들은 부디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이 등장해 영광을 위해 일해주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