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고지를 향해 뛴다 ① 오광덕 전 경기도의원
‘조국혁신당이 영광의 정치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지역 정치의 꽃인 군수 잘 못 선택하면 지역발전 30년 후퇴’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누가 영광 군정을 더 살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영광신문에서는 출마 예비주자를 상대로 군정 현안에 대한 비전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저 오광덕과 조국혁신당은 할 수 있습니다”
■ 반갑다.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나오려는 이유와 함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지금 영광의 정치는 군민들로부터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지 오래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선거철이 오면 “누가 돈을 얼마를 쓴다더라, 돈을 쓰지 않으면 당선이 될 수 없다더라, 20~30억은 써야 군수에 당선된다더라”라는 말들을 공공연하게 합니다. 그렇게 당선되어 군수직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임기 후에 재판이 뒤따르는 것이 영광 정치의 자화상입니다.
“과연 영광 정치의 미래는 있는가?, 부정부패로 얼룩진 영광의 정치를 계속 이대로 이어가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이대로는 더 안 된다는 생각이 솟구칩니다. 정당이라면 부정부패가 있는 전과자만큼은 후보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하며, 무소속 후보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그동안 지역에서 어떻게 하면서 살아왔는지를 살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조국혁신당이 선명성과 깨끗함을 추구하는 정당이고, 영광의 정치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한 해 70조원이 넘는 예산을 심의하는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습니다. 법성면 출신으로 가난한 농부의 9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으며, 타고난 강골로 고교 시절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으며, 그 외 축구와 족구, 배드민턴 등을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입니다. 이를 계기로 경기도 광명시 생활체육회 사무국장직을 10여 년 동안 활동하면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행정을 두루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봄, 2024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투포환 전남 대표선수로 출전하여 전국 1위(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3시간 이상 운동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요리하는 것과 여행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 2년 전 경기도 광명에서 고향 법성으로 낙향해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갑자기 도의원에서 군수로 방향을 선회했다. 많은 활동에도 아직 인지도가 낮다는 여론이다. 이를 극복할 만한 전략이 있다면.
□ 저는 2년 전에 고향에 정착하여 영광(나) 지역구에서 여러 지역행사와 애경사를 찾아다니며 군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2026년 지방선거에 전남도의원에 도전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정치를 경험하면서 지역 정치의 꽃인 군수를 잘 못 선택하면 지역발전이 20~30년 후퇴가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 영광은 1986년부터 한수원(한빛원자력발전소)이 가동되면서 지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그동안 수많은 보상과 지원을 받아 왔지만, 영광을 상징할 만한 대표적인 랜드마크 기업 하나가 없으며, 원자력발전소와 연관된 교육 관련 기관이나 군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전문 의학기관도 하나 없다는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군민들의 삶은 갈수록 고단하고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광보다 규모나 경제적인 부분에서 한참 뒤처져 있던 바로 이웃 고창은 지금, 귀농하여 살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 주민의 삶과 행복지수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군민을 생각하고 정책 방향을 잡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향에 정착한 지 이제 2년밖에 안 되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인지도가 높다고 정치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소위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이 영광의 정치를 어떻게 해왔는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지도와 상관없이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진심으로 군민들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군민 한 분 한 분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간다면 저의 부족한 인지도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 지금 영광을 두고 군민 모두는 이구동성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군수를 원하고 있다.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 가지 방안으로 노동력 확보가 필요합니다. 우선 정부 시책에 맞는 기업 유치를 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젊은 층이 돌아오는 영광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청년 신혼 주택 사업과 인력은행 운영으로 동남아 계절 인력을 활용한 농촌 일손 부족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영광군 인구가 5만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모든 농어촌의 지자체가 고령화와 출산 저조로 인한 인구 감소는 똑같은 상황이다. 인구를 늘릴 방안은.
□ 인구 감소 문제는 전국의 농어촌 지자체의 문제만이 아닌 현재 국가의 정책에서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입니다. 수도권에 살다가 낙향한 저는 농촌 지역 인구 감소를 가장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으며, 특단의 중장기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농촌진흥청은 매년 3만 명의 청년 농업인 육성으로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영광군에 젊은 농업인 육성과 도시 청년의 농촌 유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청년 농업인들에 정책자금 지원과 기술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두 번째, 전역 군인 및 퇴임 공무원들의 농촌 유입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설명회를 개최하여, 전역 후 농촌에서 수익을 창출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세 번째, 디지털 기술을 통한 스마트 농촌 만들기 정책을 만들어 영광군이 스마트팜과 드론 등 다양한 첨단의 기술과 농업이 만나는 장이 되도록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곳이자 젊고 활기가 넘치는 영광군을 만들겠습니다.
■ 영광지역에서 한빛원전 등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빛원전 1, 2호기 수명연장 등 지역의 시급한 사안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에 앞서 영광의 군민은 군정에 방관자로 전락해 있는 소수의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먼저 청렴 선언과 공직의 사유화를 근절해 군민이 군정을 믿고 함께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정기적인 군민과의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명행정과 군민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군민이 눈치 보게 하는 군수, 군민이 걱정하게 만드는 군수, 공직자가 불안해하는 군수, 각종 비리, 부패의 오명에서 벗어나는 군수의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행정이 되어야 하고 그 모범이 되는 군수가 앞장서야만 줄서기의 문화와 자기편을 챙기는 편파적인 군정이 사라지고 ‘한 번 해보자’하는 희망이 생깁니다.
■ 이번 선거에서 내 세우고 싶은 경제·교육·문화 등 분야별 공약이나 정책을 말한다면.
□ 사람이 오는 영광, 북적이는 영광을 위한 영광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관광객이 보고, 먹고, 사진 찍고, 쉬어가는 영광이 되도록 4대 종교를 콘텐츠로 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4대 종교를 주제로 하는 영화를 제작, 영화의 거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영광이 4대 종교의 역사와 문화가 중심이 되게 해야 합니다.
전국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찾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재래시장을 만들고 현대화하겠습니다. 춥고 더운 시장이 지난 민선 30년 무능함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상징입니다.
농업인과 임업 축산인의 생산물을 판매해주는 군정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최고 책임자를 고위 공무원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산재한 대형 유통업자와의 소통 직접 방문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영광읍의 집값 문제도 군정이 개입해야 합니다. 행정에 정부의 각 부처에서 주는 인센티브 사업과 뉴딜 정책 도심재생 사업과 관련한 예산 등을 가져와야 합니다. 중앙부처예산만을 다루는 ‘TF“팀을 운영하고 예산유치 성공자에게는 포상과 인사에서 혜택의 가산점 제도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 10월까지 100여 일 남았다. 짧은 시간이다. 이 상황에서 유권자인 영광군민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대 형성이 다급하다고 생각된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 군민들께서는 항상 정치적으로 현명하게 선택을 잘 해오셨습니다.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었던 민주당이 잘못하면 과감하게 회초리를 들어서 무소속이 군수에 당선되는 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영광 정치는 어떻습니까? 살기 좋고 아름다운 우리 영광이 전직 군수들의 부끄러운 사건들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영광군의 이미지가 실추되어 버렸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부터라도 우리 영광은 제2의 도약과 새로운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정당,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저 오광덕과 조국혁식당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영광군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영광, 변화된 영광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오광덕 전 경기도의원은
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 광주상고· 목포 영흥고 야구부 출신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투포환 전국 1위(금메달)
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영광군협의회 감사
현) 한빛원자력본부 소통위원
현) 전라남도체육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