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고지를 향해 뛴다 ③ 오기원 영광난연합 회장
‘영광군이 낙후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깨끗하고 속 시원한 정치, 군민이 신나는 정치 실현’
10.16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누가 영광 군정을 더 살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영광신문에서는 출마 예비주자를 상대로 군정현안에 대한 비전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가난한 영광을 부자 영광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반갑다. 10. 16 영광군수 재선거에 나오려는 이유와 함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 안녕하십니까, 영광군수 재선거 후보자 오기원입니다. 저는 영광군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군민 여러분이 현재 얼마나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군민의 일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한 정치를 하고자 이 자리에 나섰습니다. 저는 40여 년 전부터 정치의 꿈을 품고 있었으며, 이제 그 꿈을 실현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군수 후보로 나서게 된 이유는 단 하나, 가난한 영광을 부자 영광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모든 군민이 잘 사는 영광을 만들고자 합니다. 요 며칠 지인들에게 제가 군수 후보로 나선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모두가 "뭐! 진짜? 정말?"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제가 농업과 축산업, 그리고 상업에 전념하며 살아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영광군의 농업과 축산업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영광군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또한, 군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여, 군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지역 상권을 보호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입니다. 더 이상 영광군이 낙후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불어 나눔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남은 100여 일 동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뚜벅뚜벅 군민 여러분을 만나 뵐 것입니다. 저의 아내는 처음에는 이 길이 힘들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지금은 세 자녀와 함께 저를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당선되어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활동 사항을 보면 독특한 이력도 있다. 하지만 많은 활동에도 아직 인지도가 낮다는 여론이다. 이를 극복할만한 전략이 있다면?
□ 맞습니다. 과거에 저는 마산지검 검찰청에 합격해 창원지검에 발령이 났지만, 그 월급으로는 가정을 꾸려가기 힘들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가족을 위해 큰 결정을 내린 후, 농업과 축산업을 선택했습니다. 대학에서는 행정학을 공부하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군 행정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군민들이 건강하고 잘 살 수 있도록 늘 고민해왔습니다.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보름 넘도록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군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백여 일 동안 지속해서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메모할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성화해 군민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겠습니다. 군 행정의 옳고 그름을 알기에,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펼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속 시원한 정치, 군민이 신나는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오늘도 발로 뛰며 여러분을 만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드립니다.
■ 지금 영광을 두고 군민 모두는 이구동성으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군수를 원하고 있다.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달라.
□ 영광의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방안으로는 스마트 농업 도입이 중요합니다. 센서와 드론을 활용해 농작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관리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겠습니다. 특히 굴비와 천일염을 고급화해 국내외 시장에 홍보하고 수출을 확대할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해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설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자연경관과 역사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 산업을 발전시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청년창업과 교육 지원을 강화해 인재를 육성하고, 도로망 확충과 교통 개선을 통해 물류와 사람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며 농촌 주거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이러한 방안을 통해 영광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 영광군 인구가 5만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모든 농어촌의 지자체가 고령화와 출산 저조로 인한 인구감소는 똑같은 상황이다. 그래도 인구를 늘릴 방안이 있다면.
□ 자연경관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강조해, 번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자연에서의 삶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청년들에게 돌아오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취업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고용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농촌 체험을 통해 귀농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구체화할 것입니다. 문화와 관광 산업도 중요한 발전 분야로 설정해, 지역 문화와 역사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역축제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보건 및 복지 인프라를 강화해 지역 내에서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건강한 가족생활을 지원할 것입니다. 임산부와 영유아 돌봄 시설을 확충하고, 공공 산후조리원을 건립해 지역주민들의 복지 수준을 향상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통해 영광군은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 영광지역에서 한빛원전 등 시급한 현안이 많다. 그래도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우선 민원처리가 가장 시급합니다. 민원처리 경과에 대해 담당자 간 체계적 관리와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전 부서별 적극적 협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민원인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예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원실을 운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악성 민원 응대 과정 중에 발생하는 담당 공무원의 스트레스 관리 또한 살펴야 할 과제입니다. 또한, 민원 담당 창구 직원과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를 통하여 직원 애로사항 접수, 안심일터 조성에 관한 내용도 공유하며 다 함께 잘사는 영광군을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로,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 내 소비가 줄어들어 소매업과 서비스업 등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노동 인력 부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영광군은 특성화된 산업을 육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과 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번 선거에서 내세우고 싶은 경제·교육·문화 등 분야별 공약이나 정책을 말한다면.
□ 우리 군은 현재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학교 통폐합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는 장거리 통학의 어려움과 교육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인재육성 장학금 제도 및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지역 지원사업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인구감소로 인해 문화시설 운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지역축제 추진과 예술의 전당 활성화를 위해 뮤지컬, 콘서트를 즐기며 공연에 관한 아이디어 공모, 영광사랑 상품권 활성화 플리마켓 등 문화 발전에 힘쓰고자 합니다. 또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식물원 테마공원 조성과 함께 미술체험과 지역특산물인 송편을 전시하고 판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경제 정책 측면에서는 출산지원금 및 상업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화폐인 '그리고' 카드 사용 증진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려 합니다.
■ 10월까지 100여 일도 남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다. 이 상황에서 유권자인 영광군민의 정서를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대 형성이 다급하다고 생각된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서두에 말씀드린 대로 부자 영광을 만들기 위해 기관별 군 행정을 잘 펼칠 자신이 있습니다. 누구와 대화하더라도 답변을 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기회를 주시면 멋지게 해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읍·면 단위 사무소에서 매달 한 번씩 1일 체험을 하고자 합니다.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민원제기가 들어온 문제들의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최근 여러 직업 및 문화 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저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속 시원하다'라는 조언과 박수를 받았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사회 활동 지원책입니다. 공평하고 균형 잡힌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잡음이 없는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의 건강과 경제 활동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군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뿐인 행정보다는 실질적인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변화의 시기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군민의 의견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군민과 함께 나눔과 협력을 바탕으로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이번 군수 재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지지가 있어야 깨끗하고 투명한 군정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선거기간이 여름이긴 하지만, 여러분을 많이 만나기 위해 곳곳을 찾아다니겠습니다. 군민 여러분도 무더위에 유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기원 영광난연합회 회장은
-육군병장 만기전역
-광주 대신고 총학생회장
-경남 마산지검 합격
-농어민, 축산업, 쌀 전업농 후계자
-호남지역 소멸대응본부 대표
-시민 참여연대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