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불상 국가문화유산 ‘보물’ 된다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완전한 형태 유지, 조선후기 불교 가치 지녀

2024-07-22     영광신문

불갑사의 유적이 국가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12일 국가유산청은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靈光 佛甲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十王像 一括 腹藏遺物)’은 수조각승 무염(無染)을 포함해 정현(正玄), 해심(海心) 등 조각승들이 1654(조선 효종 5) 완성해 불갑사 명부전에 봉안한 것이다.

발원문을 통해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상 등 모두 27구의 존상이 제작됐음이 확인됐다.

이 유물은 제작 당시의 완전한 형태 그대로 전해져 조선 후기 불교 신앙과 조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 무염의 작풍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해심의 독자적인 양식적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일부 존상의 발원문은 이미 20064월에 보물(영광 불갑사 불복장 전적)로 지정된 바 있었으나, 존상 속 복장유물은 존상과 함께 일괄 보존·관리될 때 더욱 의미를 지니기에 이번에 존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