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 프로젝트 ‘e-모빌리티 산업’ ③

2024-08-05     영광신문

영광군이 대마산업단지 일대를 중심으로 e-모빌리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저속전기차를 시작으로 출발한 e-모빌리티 산업 가능성에 지역 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 가운데 본지는 이 산업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수소산업 육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 연다

올해 10월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성능시험센터 준공

영광군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뗀다.

영광군은 오는 10월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성능시험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준공하는 그린수소 생산 성능시험센터는 수소 생산의 효율성, 신뢰성,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며,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촉진할 계획이다.

영광군의 이번 프로젝트는 202111월부터 202412월까지 총 38개월 동안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2265,100만원으로, 국비 67%, 도비 11%, 군비 16%, 민자 6%로 구성된다. 센터는 영광군 대마산업단지 내에 위치하며, 주관기관 고등기술연구원이 한국에너지공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기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의 주요 목표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전해 시스템 및 부품의 신뢰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외 수전해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며 국산 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재생전력 환경에서 수전해 성능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장기운전 성능평가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성능시험센터의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다. 초기 단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최적의 설계와 기술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다양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센터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최신 장비와 기술을 도입해 연구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여러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수소 생산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성능시험센터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용 수전해 설비와 부품의 성능 시험과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Test-bed)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설비와 부품의 성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센터는 국내에서 개발된 수전해 설비의 성능, 신뢰성,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그린 수소 생산 업체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관련 업체들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해안권 대규모 청정수소 경제벨트 영광

청정수소산업 전문기업 집적화 공간도 조성

e-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산학연과 연계

성능시험센터 준공 이후 영광군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더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영광군은 원전 기반 서해안권 대규모 청정수소 경제벨트를 조성하여,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전주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3년까지 연간 20만 톤의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수요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전 및 재생에너지 연계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영광군은 초기 단계에서 한빛 원전과 인근 태양광을 활용해 청정수소 생산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전 연계 전력량을 증대시키고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정수소 수요 연계를 위한 유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 트레일러와 배관망을 통해 영광군과 광주권 인근의 수요를 연계하고, 수소 항만을 통해 광양만권 지역 주력산업의 수요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청정수소의 효율적인 유통과 활용을 도모할 것이다.

영광군은 청정수소산업 전문기업을 집적화할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대마 자동차 산업단지를 수소산업 지원산단으로 전환하고, 수소 생산기지 인근에 기업 입주공간을 마련하여 청정수소산업 전문기업을 집적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소산업의 활성화와 지역 경제의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소산업 진흥을 위해 이번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성능시험센터와 e-모빌리티 수소연료전지 연구센터를 산학연과 연계하여 수소산업 관련 연구를 촉진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수소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광군, 전남도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여 수소산업 진흥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중대형 국책사업을 기획 및 유치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생산 및 산업단지 조성 등 중대형 국책과제를 발굴하고 기획하여 유치함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광군의 이 같은 노력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영광군은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성능시험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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