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김정섭 영광군 부군수

‘군민 안전 확보’ 최우선 과제로 ‘지역민 행복’ 우선 새 군수님 군정 파악 빨리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

2024-10-21     영광신문

김정섭 영광군수 권한대행이 16권한대행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김 권한대행은 1752대 영광군수 취임으로 다시금 부군수자리로 돌아왔다. 김 부군수는 지난 517일부터 권한대행 자리에 올라 164일 동안의 역할을 끝내고 권한대행의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영광신문은 영광군수 재선거를 며칠 앞둔 지난 14일 김 부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5개월여의 성과와 반성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군수권한대행 큰 바윗덩어리를 누르는 느낌

권한대행으로 지난 5개월간 군정을 책임 맡아 행정 공백의 우려를 극복하고 무난하게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5월 이후 군수권한대행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큰 바윗덩어리가 누르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어깨가 참 가벼워졌습니다. 먼저, 인터뷰를 마련해 주신 영광신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군수권한대행 동안 큰 어려움 없이 군정 운영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52천여 명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격려해 주시고 있는 군민과 더불어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공직자들에게도 거듭 감사드립니다.

20231월초 영광군 부군수로 부임하고 보니, 평소 자신의 맡은 일만 충실히 해내면 되는 담당 직원 또는 부서장과는 달리 살펴봐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중압감과 막중한 책임을 느꼈습니다.

부군수도 무거운 자리고 책임감이 느끼는 최고 참모의 자리지만 군수의 자리는 어깨에 느껴지는 무게감은 훨씬 더 큰 자리였습니다.

군수권한대행은 군수가 할 수 있는 것은 100% 다할 수 있으나, 군민의 힘을 얻고 선출된 선출직의 힘은 저처럼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맡는 것과는 그 무게감이 달랐습니다.

비록 권한대행이지만 맡은 역할을 과감하면서도 신중하게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렸고, 한편으로는 대행 체제인 점을 고려해 군민 동의가 필요하거나 구조의 변화를 불러오는 사업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재선거까지는 큰 정책 변화를 꾀하지 않되 군민들의 불편 해소와 안전, 공직기강 확립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전임 군수의 역점 시책을 잘 지켜 약 5개여 월 뒤 선출되는 군수에게 판단하도록 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군수가 공석이 되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해 외부의 큰 우려가 있었지만,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요 현안 사업을 차분히 마무리해 나가는 등 변함없는 군정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군수 공백 사태라는 어려운 상황으로 비틀거리는 공직기강을 바로잡았다는 평가다.

모든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각종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군정 운영 방향은 군민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부임 후 지난 5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본청과 읍면장을 포함한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권한대행 체제 첫 간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군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하고 대내외 경제 여건으로 녹록하지 않은 지역경제에 적극적인 재정 집행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행정 공백 동안 취약한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자연재해에 대비해 사전 점검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공사장 자재장비 등 현장 시설물을 꼼꼼히 살필 것을 지시했습니다.

군수 공백 사태라는 어려운 상황으로 비틀거리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계획된 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했습니다.

또한, 군수가 공석인 관계로 공공기관이 관계되는 소관부서에서 원활하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 소통했습니다.

광역이나 기초 구분할 것 없이 자치단체의 존립 목적은 지역민 행복에 있으므로 공직자는 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직무에 전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고생하셨다. 어떠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성과는?

부임 후 법성포단오제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영광찰보리축제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활성화 위한 이장단장 간담회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 군민 안전을 위한 폭염대비 행정력 강화 하수도 예산 22.6억원 확보 상수도 예산 10억원 확보 전라남도 산불예방 대응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마무리 등 크고 작은 군정 전반의 추진 상황을 꼼꼼히 챙기며 군민 중심의 행정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지난 7월경 2024년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6억원을 확보해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군 재정 부담을 덜게 됐으며,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총 3개 사업으로 영광군공립요양원건립(10억원) 묘량파크골프장 시설개선(3억원) 노후 위험교량 반와교 보수보강(3억원) 등 입니다.

군수권한대행 체제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 공직기강 면에서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울러, 군정 공백기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93째주 금요일 개막을 원칙으로 했던 올해 상사화축제는 정말로 아쉬웠다.

올해 불갑산상사화축제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상사화 개화 시기가 늦어져 아쉬움이 컸습니다. 불갑산상사화축제는 영광군의 중요한 행사인 만큼, 자연의 변화를 세심하게 반영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축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제 후에도 불갑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내년에는 상사화의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 일정을 조정하고, 더욱 많은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17일부터 시작한 올해 2024 이모빌리티 엑스포는 ?

영광군의 또 다른 주요 행사인 '2024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준비를 위해, 지난 8월 군청 소회의실에서 관계 부서와 함께 엑스포 운영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S-전략산업실장을 비롯해 각 부서 팀장 및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별 주요 행사와 각 부서별 지원계획을 상세히 점검하고 안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지시했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각 부서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하도록 독려하고,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024년 엑스포는 17일부터 20일까지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에서 열리며, 전시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해 더 많은 기업과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e-모빌리티 관련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프로그램, 드론쇼, 인공지능 로봇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통해 방문객들이 만족할 만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중요한 행사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엑스포가 전국 최고의 산업 박람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철저히 준비했으며, 저 또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영광군이 혁신적인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와 군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권한대행의 막중한 역할을 잘 소화했다. 영광군민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성공적 시작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바로 마무리입니다. 어떠한 일이든 간에 끝까지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은 하나의 미덕입니다.

10.16 영광군수 재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새 군수님이 17일 취임해 군정을 펼쳐나가시고 있습니다. 새 군수님께서 군정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은 물론, 공직기강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0여년을 바라보는 공직 생활을 돌이켜보니 모든지자체의 지역민들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자체장을 뽑아왔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 역할을 대부분 했습니다.

새 군수님은 통합과 화합으로 열린 군정으로 다함께 영광군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갈 것입니다. 저 또한 남은 기간 흔들림 없는 군정을 이끌 수 있도록 군민의 조언과 질책, 따가운 채찍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군정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