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행정조직 어떻게 개편하나

민원실, 민원지적과·건축허가과로 분리 운영 정책·정무 5급 보좌관 신설 등 172팀 5TF

2024-12-23     채종진 기자

영광군이 새해부터 운영할 행정조직 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한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2일 입법예고 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16일 자체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군의회에 제출하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의회는 오는 24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의결할 방침이다.

이번 행정기구 개편은 전략적인 군정 추진을 위한 과 기구 신설로 행정 운영의 효율성 및 대응력 제고와, 직무의 연관성이 높은 업무 일원화 및 기능쇠퇴 분야의 업무 인력 재배치를 통한 효율적인 군정 업무 수행이 목적이다. 통상 조직개편은 지자체장이 우선하는 정책 등 방향을 읽을 수 있으나 잦으면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727명 정원 변동은 없으나 기존 ‘3162직속 1사업소 1의회1712TF 구조를 ‘31162직속 1사업소 1의회1725TF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본청 인원이 404명에서 406명으로 늘고 직속기관이 92명에서 90명으로 줄며 사업소 22명과 읍면 192명은 유지한다.

특히, 군수 직속인 비서실장과 수행비서와 별도로 주요 시책 및 정책을 발굴하고 만드는 정책보좌관과 중앙정부 예산확보 및 및 정당 관련 업무 등을 연계하는 정무보좌관 등 5급 보조관 2명이 생긴다. 4급 서기관을 배치하는 기획예산실 외에 기존 S전략산업실이 에너지산업실로, 인구교육정책과가 인구교육정책실로 3실 체제를 갖추며, 스포츠산업과가 스포츠산업단으로 기존 해양수산과는 굴비해양수산과,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는 농촌지원과로 변경한다.

종합민원실의 경우 제증명 등 민원 업무를 비롯해 부동산 및 지적재조사 등 26개 사무를 맡는 민원지적과와 건축허가·신고 및 사용승인, 개발행위 준공검사 및 지도관리 등 18개 사무를 맡는 건축허가과로 분리한다. 임시 운영하는 TF는 기존 재난상황과 노인복지관 2개에서 기본소득상생, 생활체전, 추모공원이 추가되 5개로 늘었다.

다만, 어색한 과명칭과 사무관급 보좌관의 역할과 성과, 민원실 분리운영 등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