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청년공동체가 지방소멸위기에 맞서는 방법⑤

2024-12-23     영광신문

전남형청년마을 영광유별난안터마을에는 경험과 지혜가 많은 어르신열정과 밝은 에너지를 가진 청년들이 함께 살고 있다. 두 세대가 만나 서로의 지혜를 교류하고 존중하며 취향 공유를 통해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현장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안터상회, 이해하고 존중하는 아름다운 공존 문화

영광유별난안터마을 공존의 가치 확산

영광유별난안터마을 청년들이 지난 20239월 안터상회를 열었다. 이 공간은 지원 종료 이후에도 1년 이상 자립하여, 무료 공간대관으로 공존의 가치를 확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곳 청년들은 안터상회라는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상호 이해와 존중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서로 공존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공존의 중요성과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안터상회는 청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성장하고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공간이다. 청년들은 그 안에서 서로의 감정을 공유·이해하고, 공감을 표현·존중하는 아름다운 공존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채지혜 선행공동체일곱빛깔 대표

 

전남형청년마을과 청년공동체와의 공존

영광군청년공동체 그림터 전시회로 똘똘 뭉쳐

영광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공동체 그림터가 지난 121일 안터상회에서 특별한 전시를 선보였다. 영광군 청년공동체 그림터는 그림을 좋아하는 청년들이 모여 꾸준한 자기개발영광군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적 힐링 체험을 제공하여 그림으로 피어나는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24년 전남형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한 꿈 키우기(그림 배우기) 마을벽화 꾸미기 재능기부(예술적 힐링 체험 프로그램) 활동을 운영하고, 프로그램 참여자와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그림으로 피어나는 인연이라는 주제로 그림터 전시회를 개최하여, 개성을 담은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특별한 점은 공동체 구성원이 그림을 배운 후, 청년, 어르신, 장애인, 아동,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예술적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그램 참여자와 공동체 구성원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는 점이다. 그림터 전시회에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이웃들을 초대해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고, 하루 전시로 예정 되었던 전시회가 뜨거운 반응 덕분에, 4일 더 연장 전시하여 150여명의 영광군민에게 휴식 같은 시간을 선물했다.

<참여자 소감>

#프로그램 참여 청년 이야기= 보는 미술에서 즐기는 미술에 다가갈 용기를 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기꺼이 재능을 나눠주시고 예술적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주신 그림터 회원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영광에서 예술을 즐기며 가깝게 누리는 사람들이 함께 웃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림터 회원 이야기= 학창시절 그림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청년공동체사업이라는 좋은 기회로 그림터를 통해 처음 붓을 잡고 색을 칠하며 잊고 살았던 내 꿈이 이뤄지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단순히 그림만 배우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정도 나누고 스트레스도 해소하며 단지 결혼으로 살게 된 낯선 영광에 군민으로서 녹아드는 한 해를 보냈고, 의미있는 멋진 순간을 함께 해 준 우리 공동체에 정말 감사하다.

#그림터 회원 이야기= 그림터라는 하얀 캔버스에 그림터 회원들이 함께 그림을 그리고, 영광유별난안터마을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색을 입히고, 많은 분들의 응원이 더해져서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체와 협업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안터와락협동조합 이야기= 그림터 전시회 초대장과 현수막 디자인부터 출력까지 원스톱으로 제작하여 전시회 곳곳을 꾸미고, 그림 액자 레일 시공으로 그림터 그림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앞으로도 청년공동체와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존

예술을 통해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다

영광군장애인주간보호센터 비오는날의 작품전시회 & 낭만 뮤직페스티벌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지난 132024작품전시회&뮤직페스티벌을 안터상회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유별난안터마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사회를 조성하고자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은 발달장애인들과 안터마을 지역주민들이 함께 작품을 관람하며,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인 청년들이 함께 화합하는 공연으로 꾸몄다. 전시회에서는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 1년 성과결과물인 고흐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명화 그리기(3개월, 6개월 과정) 테라피스트 수업을 통해 조향한 다수의 향수 만들기 원예 베르사유장미 수업을 통해 완성한 미니정원 등 발달장애인들의 작품들을 선보여 마을주민과 청년들에게 많은 감동을 전했다.

<참여자 소감>

#뮤직페스티벌 독창을 맡았던 발달장애인 김성준 씨= 지금 이순간펠리스 나비다를 부르며, 기쁨과 즐거움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주민들과 함께 즐기며 열창할 수 있어 좋았다

 

#영광애꽃 채우석 청년= 발달장애인들의 열정으로 만든 멋진 작품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고, 영광애꽃 요리여행 호박쌀찐빵·보리찐빵와플 만들기체험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소통할 수 좋았다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 김현숙 팀장=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로 소통하여,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관계를 형성했다. 앞으로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