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길

2025-02-03     영광신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인 설날이 다가온다. 이번 설은 정부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며 6일로 늘어났다. 31일을 휴가 내면 3일이 더해져 9일 동안 설 연휴가 되는 셈이다. 뉴스에서 이번 연휴에 해외로 나가는 인원이 134만 명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평소 같으면 즐거움이 두 배일 설 명절이 다가오는데도 국민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원인은 윤석열 탄핵 때문이다. 123일 희대의 계엄령으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고 구속영장까지 발부되면서 현직 대통령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끄럽게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말로 국민들을 갈라치기로 하면서 터무니없는 부정선거 음모론 등으로 지지세력들을 선동하고 있음이다.

지난 21일 서부지법이 윤석열의 구속영장 발부했다. 윤석열은 체포된 뒤에도 반성하지 않고, 법치는 뒤로하며 진술은 거부했다. 옥중 편지 등으로 지지층을 향해 지속해서 던진 메시지는 결국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

대다수 국민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윤석열의 극우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을 불법적으로 점거하여 건물과 기물을 파손하고 영장판사를 찾아다니는 법치국가에서는 상상도 못 할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이 폭동에 가담한 90여 명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법원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5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우선 발부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법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사건으로, 사법부에 대한 폭력은 국민의 신뢰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처벌이 당연하다는 여론이 대세이다.

또 다른 관심사는 탄핵 심판에 참석한 윤석열의 거짓 증언들이다. 윤석열의 탄핵 심판에 직접 출석해서 한 변론들을 놓고 거짓과 모르쇠” “변명과 궤변” “적반하장 식 언사” “책임회피에 급급했다는 혹평들이 주요언론에서 쏟아졌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치졸하고 부끄러움의 극치를 보여준 현실이 이어질 것이 암담하다.

문제 핵심은 이런 거짓을 극우세력들이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국민을 현혹하면서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제 이번 설 연휴가 거짓 주장을 불식시키는 분기점이 되어야 한다. 국민이 편안하고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탄핵이 인용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발해야 한다.

설 명절에 어른에게 세배 올리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윷놀이 등으로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드시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