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일 하겠습니다 | 영광농협

2025-03-31     영광신문

조합원을 위한 농협, 고객과 함께하는 농협

 

정길수 영광농협 조합장

지난해 우리 농업을 되돌아보면 지속된 경기부진과 쌀값하락은 물론 이상기후와 잇따른 자연재해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조합원님의 적극적인 대처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소와 농산물 가격하락을 겪어야 했고 농산물 수입으로 인해 대부분의 농산물이 가격도 오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이처럼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 농업, 농촌을 지키며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거듭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어느덧 제가 농협에 몸담아 온지도 48년이 지났다. 초년시절에는 아무런 고민 없이 농협생활을 해왔지만 책임자를 거쳐 관리자로 근무하면서 농협의 역할이 농협설립 목적에 부합한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왔다.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최선을 다해왔고 써야할 것을 긴축하고 직원인건비를 절감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나서 농협의 역할이 농업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뒤돌아보면 조합원이 체감하기에는 부족 투성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왜일까? 농업농촌의 중요도를 갈수록 낮게 생각하는 정부의 대처로 농업과 농촌은 소외되고 피폐해지고 있어 큰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 마다 자괴감과 서글픈 마음이 쌓여간다. 지난해 우리농협 임직원은 최선을 다했고 25년도에는 농촌소재 어느 농협 못지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농업농촌 문제를 적극적이며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하도록 미약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

지난해 우리농협의 경영성과는 전국 농촌농협 중에서는 여러가지 제반사항을 감안해도 좋은 평판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업무 전반에 고른 성장을 하면서 농산물 출하 장려금 7억원, 재해지원금 7,500만원, 자조금 6,000만원을 포함하여 38억원이 넘는 지도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농협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또한 신용사업에서는 부동산 및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어려움에 대비하여 2024년말 기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상호금융업 감독규정을 준수하며 선제적인 관리를 하였으며 자본의 적정성, 자산의 건전성 등을 평가 하는 경영실태평가등급에서 1등급을 유지하여 안정적 경영기반의 틀을 다졌다. 그러나 우리 농업과 농촌, 농협을 둘러싸고 있는 제반 여건이 향후 우리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기에 더욱더 앞날을 대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어, 국내 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이 예상되며 그로 인해 우리 농업, 농촌도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 제1234항에는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해야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처럼 농산물 수급균형은 정부가 해야 할 일임에도 농업인이 원하는 농정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너무나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농가 경영 안정망 확대 등 현장 농업인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정부의 진정성 있는 변화와 혁신을 희망한다.

우리농협도 올해 경영에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농협이념을 나침판으로 삼아 지금까지 해왔던 저력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해쳐 나가겠다. 또한 여러 난제들을 점차적으로 해결에 나가면서 조합원을 위한 농협,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농협, 고객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4년 사업성과>

총 사업물량 8,102, 당기순이익 17억 실현

지난해 영광농협은 대내외 금융환경 악화, 각종 농산물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총 사업물량이 849,700만원 증가한 8,1026,700만원을 달성했다.

농업인 조합원에게 4.9% 출자배당, 농산물 생산 및 출하 장려금 지원, 농업인 실익지원 등 약 38억원을 지원하고도 172,700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예수금 잔액은 전년대비 8.2% 성장한 4,5858,500만원을 달성하였으며 상호금융대출금 잔액 또한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3,3859,700만원의 괄목할 만한 실적을 세웠다.

신용사업에 있어 신규분양 아파트 집단 잔금대출, 농기계협약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안정적인 수익기반 조성에 힘썼으며, 특히 상호금융 기반사업 확대를 통해 매분기 상호금융대상 평가 우수사무소 선정 및 서민금융 프로모션에서 전국 2위의 성과를 올렸다.

출자금은 조합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전년대비 5500만원이 증가한 1384,500만원이 되었고 자기자본 또한 353900만원으로 자본의 적정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역량을 갖추고 조합 재무상태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자본의 적정성, 자산의 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등을 평가 하는 경영실태평가등급 1등급을 계속 유지하여 안정적 경영기반의 틀을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보험 사업에서는 전 임직원이 혼연 일체되어 농작물 재해보험 및 장기보험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농기계보험 신규추진 프로모션 전국 2위의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지난해 사고보험금 지급은 소액의 치료 의료비부터 대형 농기계사고에 이르기까지 불의의 사고에 대비토록 사고보험금 지급에 철저를 기하였으며, 작년 한해 사고보험금 598,000만원을 농업인에게 지급하였다.

경제사업에서는 계약재배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총 81,700만원을 조합원의 농산물 출하 장려금으로 지원하였다.

환원사업으로는 천일염을 포함한 농업인 복지증진비로 105,600만원을 지원하였다. 조합원 자녀 학자금 1,500만원, 회갑조합원 건강검진 1,600만원, 조합원 애사시 장제용품 1,300만원, 원로조합원 보살피기 12,400만원, 조합원 건강관리 복지지원 42,400만원, 농업인 조합원생산위로격려금 35,900만원, 천일염 1300만원 등이다.

벼 병해충 공동방재비(영광군 44,800만원, 영광농협 19,900만원)2차 공동방제 농약대금 13,000만원을 더해 총 77,700만원 지원하였고, 벼 웃거름 공동살포비로 1억원을 지원하여 조합원 중심의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5년 사업계획>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영광농협구현!

올해에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내 정치 불안과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저 성장, 고환율이 예측되고 농가 경영비상승 등으로 농가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농협을 포함한 전 금융권이 전년보다 경영이 악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전임직원이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겠다는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모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매진할 각오이다.

2025년 사업계획에 있어 각 사업부분별로 보면 지도·경제사업은 농산물 유통 혁신을 통한 농가 경영안전과 소득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계약재배 완전 정착화와 농협의 판매역량강화, 소포장 판매 활성화를 통한 이익률 확대 추진, 유통시장 변화에 발맞춘 온라인사업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전국농협 최초로 시행한 전 조합원 대상 웃거름 공동살포 지원사업은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여 조합원의 노동력 문제 해소 및 영농비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추·양파는 종자 구입비와 필름 지원뿐만 아니라 파종비까지 지원하여 농가들이 부담 없이 우수 종자를 확보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주유소 운영은 유류단가 탄력적 적용과 농가 면세류 이용확대를 중점추진하고. 농촌의 고령화 및 부녀화로 인한 농번기 일손부족 농가에게 인력 중개사업을 지속 실시하여 농업인의 경영안전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정체성 강화와 농협사업 활성화 도모를 위한 신규조합원 역량교육을 지속 실시하면서 조합원님의 주요 민원 및 건의사항은 호응도가 높은 소식지(이음지)를 통해 향후 개선대책과 협조사항 등 처리결과를 안내하여 더욱 가까이 조합원과 소통하고자 한다.

하나로마트는 전략적 통합판촉행사 기획을 통한 판매장 활성화 및 매출증대를 도모하고 농식품부가 시범 운영하는 가가호호 농촌 이동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개발 확대로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수산물 안전성에 대해서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와 품목을 더욱 확대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신용사업은 건전경영 기틀 마련을 위해 전 직원 통합마케팅 업적평가를 실시하여 신용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더욱 스마트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둔다.

경영관리부분은 본 지점 건전결산 달성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취약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 정밀점검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복무기강 확립지도 및 상시 전산감사를 통해 사고예방을 더욱 공고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