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도비 확보 “가속도 붙었다”

계마항 국가어항 등 공모사업 1,270억원 확보 55건 추진 성과 가시화… 새 정부 대응 전략 강화

2025-06-16     영광신문

영광군이 계마항 국가 어항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기반으로 공모사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군이 추진 중인 공모사업은 총 55건이며, 확보한 예산 규모는 1,270억원에 이른다.

군에 따르면 확보된 예산 가운데 국비는 640억원, 도비 98억원, 군비 486억원이며, 기타 민간·지방공기업 부담액은 46억원이다. 자체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지역사업에 국비와 도비를 적극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필요한 기반을 하나씩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 성과로는 계마항의 국가 어항 공모 선정이 꼽힌다. 해양수산부의 클린국가어항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50억원을 확보한 것이다. 군은 이를 통해 계마항에 방파제 안전시설, 해양 쓰레기 처리시설, 친환경 낚시 체험 공간 등 복합 기능을 갖춘 해양기반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영광군은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출범할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춘 선제적 공모 전략을 준비 중이다. 군은 그간 공모사업 추진사항 보고회를 두 차례 개최했으며, 부서별로 전략과제를 정리하고 관련 부처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공모제안서를 마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모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정부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에서 내실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부처와의 협력도 체계적으로 구축해 유사한 사업 간 중복을 피하고 실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영광군이 집중하고 있는 공모 분야는 에너지, 농수산, 복지, 관광, 교통 등 지역의 강점과 수요를 반영한 다각적 영역이다. 특히 정부의 탄소 중립, 그린뉴딜 기조에 맞춰 스마트 농생명 산업단지, 해상풍력 연계 클러스터 등도 준비 중이며, 이는 군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광군은 향후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구체화하는 시점을 기점으로, 국정과제 연계형 공모사업을 추가 발굴하고 실무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모사업 경쟁력 확보는 단순히 예산 확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맞춤형 개발과 인프라 고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군의 전략적 접근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방정부의 정책기획 역량이 곧 지역 생존력으로 연결되는 시대, 영광군이 보여주는 공모사업 추진 전략은 지역 발전의 지속 가능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